원·달러 환율 연중 최저치...1090원 아래로 떨어질까
원·달러 환율 연중 최저치...1090원 아래로 떨어질까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6.09.0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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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해지면서 달러화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출처=Flicker@401(K) 2012)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이번 달에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100원 아래도 떨어졌다. 시장은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8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 거래일보다 0.5원 오르며 1090.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7일 서울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5.2원 급락하며 10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중에는 1900원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이는 올해 최저치이며 지난해 5월 19일 기록한 1088.1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 2월부터 원·달러 환율은 예상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1200원대까지 급등함은 물론 1300원대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으나 지난 달 16일 부터 1100원대를 유지해 왔다.

최근 발표된 미국 경기 지표가 대부분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원화 가치가 올라갔다.

8월 미국의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4로 시장전망인 55에 미치지 못한 수치로 2010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7월과 비교해 4.1 포인트 낮아졌다. 8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 증가는 15만 1000명으로 역시 시장의 예상치인 18만명에 미치지 못했다.

미 경기지표가 시장전망을 모두 하회하는 수준으로 나타나자 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옅어지고 있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 역시 기준금리 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신호를 주고 있다.

시장은 오는 20-21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더불어  중국금융시장 불안이 해소되면서 신흥국으로 글로벌 투자자금이 유입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달러화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낮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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