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대출 증가세 주춤...기업구조조정 여파
산업대출 증가세 주춤...기업구조조정 여파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6.08.2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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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증가폭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7000억원 줄어
▲ 산업대출 증가세가 기업구조조정의 여파로 주춤하고 있다 (사진출처=flicker@Pictures of Money)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산업대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기업구조조정 여파로 분석된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2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6월 말 은행, 저축은행, 상호금융, 신용협동조합 등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은 970조 7000억원으로 3월 말 보다 11조 6000억원 늘었다. 2분기 증가폭은 지난 1분기보다 4조 1000억원,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000억원이 줄었다.

예금은행에서의 대출은 8조 3000억원이 전분기보다 증가하며 대출잔액 800억원을 넘어섰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서의 산업대출은 170조 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대출 잔액은 330조 3911억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1조 1852억원이 증가했으나 그 폭은 축소됐다. 이 가운데 조선업에 해당하는 기타운송장비는 전분기보다 8000억원 감소했다.

제조업체들은 이번 2분기 예금은행에서 9000억원을,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을 통해서는 3000억원을 빌렸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 구조조정 여파로 은행들이 대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업 대출은 지난 해 3분기 이후 꾸준히 10조 이상 증가하면서 6월 말 545조에 이르렀다. 특히 부동산 입대업은 164조 435억원의 대출잔액을 기록하며 전분기보다 5조 7103억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도소매 숙방 및 음식업점 대출은 3조 7000억원이 늘어나며 163억 5000억원에 달했다.

용도별로 살펴면 시설자금 대출을 중심으로 11조 7000억원이 증가해 잔액 374조 1000억원을 기록했다.

건설업의 경우 운전자금대출이 3000억원, 시설자금 대출이 3000억원 감소하며 전분기대비 6000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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