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1위 한진해운 법정관리 초읽기 '청산이냐 회생이냐'
국내1위 한진해운 법정관리 초읽기 '청산이냐 회생이냐'
  • 김시은 기자
  • 승인 2016.08.1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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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1위 해운사인 한진해운이 법정관리 위기에 몰리고 있다.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법원 판단에 따라 청산 혹은 회생 수순을 밟게 된다. (사진=구글)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국내1위 해운사인 한진해운이 법정관리 위기에 몰리고 있다.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법원 판단에 따라 청산 혹은 회생 수순을 밟게 된다. 자구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청산절차를 밟게 되지만 반대로 회생절차에 들어가면 현대상선과의 합병이 수월해진다. 

1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한진그룹에 이번 주까지 추가 자구안을 제출하라는 통첩을 보냈지만 한진그룹은 아직 준비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최소 7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요구중이지만 4000억원 이상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진해운이 이대로 자구안 제출에 실패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해운사들이 선박과 항로를 공유하는 연합체인 해운동맹에서 빠지게 된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해운대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관측을 조심스럽게 내고 있다. 국내 1위 해운사인 한진해운이 빠지면 빈 자리를 채울만한 선사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대로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가게 된 후 회생절차를 밟게 되면 현대상선과의 합병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법원이 강제로 한진해운의 부실채권을 정리하고 회생시키면 한진해운의 부채가 사라져 자금여력이 크지 않은 현대상선이 한진해운을 합병하는게 유리해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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