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청년들도 학자금 갚느라 '진땀'...47% 캥거루족
영국 청년들도 학자금 갚느라 '진땀'...47% 캥거루족
  • 김민우 기자
  • 승인 2016.08.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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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대학 졸업생 가운데 절반이 대학 등록금에 쓴 빚을 갚느라 졸업 후에도 캥거루족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화이트페이퍼=김민우 기자] 영국 대학 졸업생 가운데 절반이 대학 등록금에 쓴 빚을 갚느라 졸업 후에도 캥거루족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학자금 대출을 갚느라 졸업 후에도 독립하지 못하는 우리나라 청년들과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는 것이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인티펜트는 “전국대학생연합(NUS)이 지난해 대학을 졸업한 5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7%가 등록금 빚을 갚기 위해 부모와 함께 거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대학 졸업생들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빚을 진 채 사회에 진출한다. NUS는 보고서에서 대학 졸업생 10명 중 7명이 등록금으로 인한 빚이 걱정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취업 환경이 녹록치 않은 것도 우리나라와 유사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졸업생의 52%만이 풀타임으로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는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으며 미취업자는 8%에 달한다.

인티펜트의 보도에 따르면 NUS 소라나 비에루 부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는 대학 졸업자도 취업이 힘들고 취업을 했더라도 박봉과 불안정한 근로계약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중 대부분은 은행과 신용카드 회사에 빚을 지고 있으며, 고리대금 업체에서 돈을 빌린 젊은이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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