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저 손들은 무엇인가...의문을 부르는 고대 벽화
대체 저 손들은 무엇인가...의문을 부르는 고대 벽화
  • 김진수 기자
  • 승인 2016.08.05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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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리오 핀투라스 계곡

[화이트페이퍼=김진수기자] 수천 년 전에 우리 조상이 만든 유적 중 가장 ‘예술적’인 작품은 무엇일까. 아르헨티나 관광객 중에는 ‘손 동굴’ 벽화를 꼽는 이가 많다. 리오 핀투라스 계곡에 있는 동굴에는 벽 표면에 손 도장이 찍힌 그림이 수없이 많다.

맨 앞 그림은 인간의 역사를 독특한 시각으로 탐험한 <사피엔스>(김영사)에 실렸다. 저자 유발 하라리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마치 옛사람들이 바위 속에서 지금의 인류를 향해 손을 뻗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고대 수렵채집 사회의 유물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이라는 말을 듣는 이 고대인들의 그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 ‘뻗은’ 손들은 우리 인류를 향해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 유네스코 세계유산에도 등록되어 있는 이 그림은 고대인의 ‘생각’을 묻는다.

책에서 이 손 벽화는 고대인의 종교관을 전하는 과정에서 소개되었다. 유발 하라리는 ‘우리는 고대 수렵채집인의 정신적-영적 삶에 대해 무엇을 말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사실 우리는 그들의 세계를 거의 모른다. 다만 유추할 뿐이다. 수렵채집인의 유물과 벽화, 조각상이 도처에서 발견되지만, 의도나 의미를 알 수 없다.

다만 핀투라스의 손 벽화를 보다보면, 탄성과 함께 그들의 미적 관념이나 예술세계가 지금의 문명 못지 않았으리라는 착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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