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욱'하는 당신 뇌는 만취 상태와 같다오
[책속의 지식] '욱'하는 당신 뇌는 만취 상태와 같다오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8.01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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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오은영 지음 | 코리아닷컴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보복 운전, 아동학대, 가정 폭력의 이면에는 분노조절장애라는 문제가 있다. 모두 욱하는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 결과들이다.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코리아닷컴. 2016)의 오은영 박사는 욱할 때 우리 뇌는 만취 상태와 같다고 말한다.

만취 상태일 때 우리 뇌는 순간적으로 기능이 마비되기도 하는데 크고 작은 사고는 이때 일어난다. 과도한 술은 뇌에서 이성적 판단을 하고 행동 조절 기능을 담당하는 전두엽의 활동을 둔화시킨다. 만취한 상태에서 이성적인 대화가 불가능하거나 행동 조절이 어려운 이유다.

오 박사는 바로 이 만취상태의 뇌와 욱할 때 우리 뇌가 같은 상태라고 전한다. 특히 욱하는 감정도 술처럼 중독된다는 대목은 눈길을 끈다.

책에 따르면 우리가 욱할 때 몸에서 나오는 호르몬은 대부분 누군가와 싸울 때 분비된다. 맹수를 만나거나 누군가 나를 공격할 때 싸울 태세를 취하는데 욱하는 순간도 같은 상태가 된다. 상대가 자신의 욱하는 모습에 움츠러드는 것을 보면 ‘이겼다’는 묘한 쾌감을 느끼고 이내 감정 중독 상태에 이른다.

별것 아닌 일에도 감정을 강하게 표현하며 ‘욱’ 하고 있지 않은가. 욱하지 않았다면 절대 하지 않을 행동을 했는가. 순간 자신을 제어하지 못하는 일이 빈번한가. 그렇다면 당신은 욱에 중독된 상태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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