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투자자 보호가 P2P 생명력 좌우...투명성·안전성 최우선 삼아"
[인터뷰] “투자자 보호가 P2P 생명력 좌우...투명성·안전성 최우선 삼아"
  • 김시은 기자
  • 승인 2016.07.12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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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 금융플랫폼 ‘펀디드’ 이동영 대표
▲ P2P 금융플랫폼 이동영 대표 (사진=펀디드)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돈을 대주는 쪽에선 금리가 오르길 바라고 빌려 가는 쪽에선 금리가 떨어지길 바라기 마련이지만 크라우딩 펀드로 투자자를 모집하는 P2P 금융에선 투자자보호 만큼 중요한 일이 있을 수 없어요.” 투자자에겐 믿음직한 투자 텃밭으로 가꾸고, 돈이 필요한 사람에겐 고금리 덫에서 구해내겠다고 거듭 강조하는 P2P 금융플랫폼 ‘펀디드’ 이동영 대표의 소신이다.

■ 펀디드, ‘투자자 보호’ 근본주의 지향

과거 동양캐피탈에서 리스크관리 업무를 했던 그는 대출 프로세스를 고루 익혀 현재 ‘펀디드’의 대표가 됐다.

‘펀디드’는 크라우드펀딩으로 다수 개인으로부터 자금을 모아서 대출이 필요한 사람에게 지원해주는 P2P(Peer-to-Peer Lending)금융이다.

이동영 대표는 P2P 금융이 아직 낯선 사람들에게 ‘서민금융’이라 소개했다. 이 대표는 “저금리 시대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투자처이며 채무자에겐 제1금융과 제2금융 사이에 자리 잡은 틈새대출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은행 예적금의 평균 금리는 연 2% 이하지만 펀디드는 수익률 8~9% 정도의 투자 상품을 제공한다. 동시에 채무자에겐 대출금리가 4~5%인 제1금융과 15~25%인 제2금융 사이에서 중간금리를 제공해 양극화의 해결사가 되어준다.

현재 국내 P2P 금융플랫폼은 약 50여개다. 그중에서도 펀디드만이 지닌 매력 포인트는 투자자를 철저히 보호한다는 남다른 모토다. 이 대표에 따르면 펀디드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대출 승인률이 타 P2P 금융보다 낮은 편이다. 그는 “가장 우선으로 삼는 게 투자자 보호다. 투자 원금의 일부를 보호하는 펀디드 케어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펀디드 케어는 매달 상환 받는 원리금에서 각 채권의 위험도에 비례한 소액을 떼 ‘Funded Care 펀드’에 출자해 채권 부도 때 투자금 손실에 대비하는 제도다. 실제 부도가 발생했을 때 잔여 투자 원금을 ‘Funded Care 펀드’에서 약정된 비율대로 지급해 투자 원금의 손실을 최소화한다.

 “적극적으로 금리 낮추는 고객 가장 보람차”

이동영 대표는 펀디드를 시작한 뒤 날마다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스타트업이다 보니 더욱 그렇다. 제각기 역량이 뛰어난 팀원들이 모여 한 방향을 바라보며 나아가고 있다는 게 정말 보람차다”고 말했다.

그런 그가 특히나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금리를 2% 낮추고자 전환대출을 신청하겠다는 고객을 마주했을 때였다. 대부분 20%가 넘는 고금리로 대출받은 사람들이 금리를 낮추기 위해 전환대출을 신청하는데 12% 금리로 대출을 받은 대출자가 9.5% 금리로 전환대출을 신청하려고 펀디드를 찾아온 것이었다.

그에 따르면 “사실 금리 2.5%포인트를 줄여도 상환자가 실제 부담하는 금액차이는 체감하기 어렵기 때문에 번거롭게 전환대출을 신청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전환대출 신청에 적극 나선 뒤 착실하게 상환하는 것을 보고 뿌듯함을 느꼈다. 펀디드를 만나 대출금리를 확 낮춘 고객보다 이런 고객이 더 기억에 남는 게 아이러니 하지만 말입니다.”.

 성장이 더딜지언정 ‘가장 안전한 P2P 지향

이동영 대표는 P2P 금융 가운데서도 가장 안전한 P2P 금융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회사를 빨리 키우려 마음먹는다면 대출 잔액을 늘리는 일은 쉽다. 하지만 이는 우리 모토인 철저한 투자자보호와는 거리가 먼 얘기다. 차근차근 가장 안전한 P2P 금융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건 수익률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펀디드는 다른 P2P 금융와 달리 예상 수익률을 투자금 전액 대비로 환산하고 예상 부도율을 반영해 제시한다. 투자 후 고객이 실제로 받는 수익금과 정확히 일치하도록 고지한다.

이같은 철저함 때문에 다른 업체보다 수익률이 낮아보인다는 이유로 발길을 돌리는 고객도 나타났지만 결코 소신을 꺾을 생각은 없다. 이 대표는 “타 업체는 틀리고 우리가 맞다는 식의 신념이 아니다. 다만 이렇게 투명하게 공개하는 게 펀디드의 강점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투명하고 엄격한 리스크관리로 묵묵히 성장해 나아갈 펀디드의 앞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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