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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Talk] 음료 경쟁력 쑥쑥, 화장품 ‘숨37’ 돌풍까지...120만원 넘보는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올해 2분기 영업이익, 32% 성장 예상" 이혜지 기자llhjee31@gmail.coml승인2016.07.05 15: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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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생활건강 주가는 이날 기준 115만원을 찍으며 120만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네이버증권, 뉴스1)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워런버핏은 자신의 저서에서 코카콜라야 말로 모든이에게 각인된 탁월한 브랜드이면서 제품 개선을 위해 R&D(기술개발) 비용이 들지 않는 이점이 있다고 침이 마르게 칭찬한다. 오래 보유할수록 좋은 주식이라는 이야기다.

■ 화장품, 생활용품 브랜드마다 시정점유율 탄탄

그런 코카콜라를 내수시장에서 품은 채 소리 없이 승승장구하는 외유내강형의 국내 우량주가 있다. 바로 LG생활건강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007년 코카콜라아마틸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을 3853억원에 사들였다. 이후 지난 2008년 1월 코카콜라음료로 사명을 변경하고 LG생활건강 자회사로 본격 출범시켰다.

그래서였을까? LG생활건강 주가는 지난 2007년부터 쉬지 않고 달렸다. 지난 2007년 5만원대에서 시작한 LG생활건강은 무려 3년만에 27만원대로 뛰어올랐다. 지난 2013년대는 50만원대에 이르렀다. 5일 기준 115만원을 찍으며 120만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주가가 날마다 고점을 갈아치울 수 있는 원동력이 코카콜라에서만 나오는 것도 아니다. 생활에 밀접한 화장품과 생활용품들을 연신 내놓으며 소비자들 가까이 파고든 전략이 주효했다. LG생활건강은 라끄베르, 오휘, 이자녹스 등의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한 화장품 출시에서 시작해 중국인과 40~50대 여성을 겨낭한 숨37 등의 고가제품, 더페이스샵 등의 저가 화장품까지 망라하고 있다.

▲ LG생활건강은 중국인과 4~50대 여성을 겨낭한 숨37 등 고가제품에서부터 더페이스샵 등 저가 화장품까지 망라하고 있다. (사진=LG생활건강)

여기다 헤어케어, 스킨케어, 구강용품, 세탁용품, 주거용품, 방향제, 베이비 용품 등 생활에 필요한 제품들마다 시장점유율이 두텁다. 특히 최근 주요 타깃으로 떠오르고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소비재'가 대다수다. 음료 제품도 각양각색이다. 코카콜라에서 시작해 환타, 스프라이트, 킨사이다, 파워에이드, 비타민워터 등을 내놨다.

■ "호재 겹쳤네...2분기 영업익 32% 성장 예상"

이처럼 여러 장점이 돋보이는 주식이지만 '아모레퍼시픽'의 그림자에 가려 상대적으로 빛을 덜 봤다는 점이다.

하지만 소비자들과 투자자들의 시선을 더 가까이 끌어 모으고 있어 눈길을 끈다. 화장품 인기가 치솟고 음료부문 경쟁이 느슨해진데 더해 환율 효과 등 2분기를 앞둔 무렵부터 호재들이 겹친 까닭이다. 

특히 화장품 인기로 인한 실적 기대가 큰 편이다. 이달미 현대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 2분기 실적은 면세점 채널 성장과 화장품 매출 상승에 힘입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미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 역시 "숨37 브랜드가 세컨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에 중국인을 겨냥한 고가 브랜드 설화수가 있다면 LG생활건강에는 숨37이 있다"며 반응이 좋아 면세점 매출이 좋게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고가 프리미엄 제품 '후' 역시 면세점 채널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음료 부문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달미 연구원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1+1 행사를 범람하는 등 롯데칠성과 음료 부문에서 제살깎기 경쟁이 심했는데 올해부터는 불필요한 경쟁을 줄였다"며 여름 성수기를 맞아 수요도 높아지면서 두자릿수 성장을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 일본 법인 실적도 주가를 끌어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브렉시트 이후 환율 효과의 수혜가 예상돼서다. 이 연구원은 "LG생활건강 일본 법인은 지난 2012년 기준 3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한 일본건강기능식품 업체 '에버라이프'를 인수한 이후 엔저로 손실을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브렉시트 이후 엔고로 환율 추세가 바뀌면서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살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같은 호재를 감안하면 다른 음료업체, 생활용품 업체보다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미현 연구원은 "올해 LG생활건강의 PER(주가수익비율)가 30배, 내년 PER가 27배로 예상된다"며 다른 소비재 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LG생활건강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7.7%, 32.3% 성장한 1조5434억원, 2222억원으로 전망했다. 올해 목표주가는 14% 뛴 13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혜지 기자  lhjee3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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