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이 없는 남자 시간이 없는 여자> 미나시타 기류 지음 | 이서연 옮김 | 한빛비즈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한 공간 안 내외하는 남녀. <갈 곳이 없는 남자 시간이 없는 여자>(한빛비즈.2016)의 표지는 제목과 맞물려 이 시대 남성과 여성의 현주소를 표현한다. 가정에서도 외로운 남성, 온종일 시간에 쫓기는 여성을 대변하는 동시에 부부 사이에 놓인 시공간의 틈을 보여줘서다.
행복하기 위해 ‘함께’를 선택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부부 사이에 ‘틈’이 생기는 이유는 뭘까. 책은 현대 사회의 남성과 여성이 빚을 수밖에 없는 갈등을 남성과 여성의 입장에서 살피고 남녀가 모두 행복한 사회를 위한 방법론을 제안한다.
무엇보다 제목 참 잘 지었다. 갈 곳이 없는 남자도 시간이 없는 여자도 모두 빈곤하다. 남자는 ‘관계의 빈곤’이 여자는 ‘시간의 빈곤’이 분명히 드러난다. 이 빈곤이 해결될 때 남녀가 모두 행복한 세상이 도래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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