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억대 연봉자' 시절 보다 ‘착한 사진가’가 좋아...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신간] '억대 연봉자' 시절 보다 ‘착한 사진가’가 좋아...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6.06.10 15: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땡큐,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강의모 지음 | 더시드컴퍼니

[화이트페이퍼=정미경 기자] IT 업계에서 억대 연봉에 미래가 보장되어 있던 40대 중반의 한 남자가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그 후 그는 소외된 이웃을 사진에 담기 시작했다. 비영리 민간단체 ‘바라봄’ 사진관의 나종민 대표다.

그는 천성적으로 일을 좋아해 회사의 리더로 열심히 살 던 어느 날, 자신이 속도에 매몰되어 삶의 방향을 잃어 버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느새 일의 즐거움 보다 돈이 목표가 되어있음을 발견한 것. 성과에 대한 압박으로 극심한 불면증에 시달렸고 삶의 속도 조절을 위해 사표를 냈다.

행복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생각하다 사진을 선택했다. 취미로 시작한 사진을 통해 재능 기부를 하며 그는 이제 ‘착한 사진가’이자 ‘미소천사’가 됐다.

<땡큐,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더시드컴퍼니. 2016)는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만나 새로운 길을 찾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다.

소설가 김탁환은 해군 소위로 근무할 때 출근길에 우연히 마주친 한 장면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 무심코 바라본 바다에서 수천 마리의 날치떼가 수면을 박차고 날아오르는 모습이었다.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 비상하는 물고기 무리를 본 순간 그는 주체할 수 없는 욕구가 샘솟았다. 그 일을 계기로 그는 문학 평론가에서 소설가로 전환했다.

<연탄길>의 작가 이철환에겐 수없이 출판을 거절당한 원고와 직면하게 된 때가 터닝포인트가 됐다. 그는 출판사마다 찾아가서 원고의 문제점을 알려 달라고 졸라 3년 간 대폭적으로 수정을 했고 결국 책들을 출간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소는 누가 키울 거야”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낸 개그맨 박영진에겐 포기 직전 “딱 한 발만 더 나가 보자”고 동료 개그맨 박성광이 말한 순간이다.

인생의 터닝포인트는 큰 사건이나 사고가 아니더라도 일상 속에서도 만날 수 있다. 자신을 변화시킬 그 결정적인 순간을 알아채고 용기를 내어 그 기회를 잡는 일, 꼭 필요하다. 사는 게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다고 느껴질 때 책 속 23명의 이야기를 통해 용기를 얻어보자.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