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민우 기자] 일본이 군함도를 ‘가족같은 커뮤니티’로 비유해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일본 나가사키시가 군함도 설명을 담은 문서에 “도민은 의식주를 함께 하는 탄광 커뮤니티였으며 한 가족 같았다고 한다”라는 글을 담아 배포했다.
강제 징용 당한 노동자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미화했다는 지적이다. 강제 징용 노동자들에게 노동을 강요하고 인권을 짓밟았다는 국제적 비판을 의식해 군함도를 미화했다는 것이다.
이 문서는 내각관방의 감수를 거쳐 올해 3월부터 군함도 투어를 제공하는 업체에 배포됐다.
일본은 이미 지난해 유네스코 자문기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에서 한차례 권고를 받은 바 있다. 군함도처럼 노동자를 강제 징용했던 일본 산업 시설에 대해 방문객이 정확한 역사를 알 수 있도록 해석해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권고를 따르겠다고 했으나 세계문화유산 등재 직후 번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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