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오래된 연장통> 전중환 교수 ‘본성이 답이다’ 출간... 심리학은 '범죄 합리화' 도구가 아닌 '사회악 예방책'
[신간] <오래된 연장통> 전중환 교수 ‘본성이 답이다’ 출간... 심리학은 '범죄 합리화' 도구가 아닌 '사회악 예방책'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5.31 1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성이 답이다> 전중환 지음 | 사이언스북스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오래된 연장통>으로 인문·사회·과학을 넘나드는 필력을 보여준 전중환 진화 심리학자의 새 책 <본성이 답이다>(사이언스북스.2016)이 나왔다.

이번 책은 한국 사회와 정치 전반에 나타나는 문제들을 진화 심리학 관점에서 집중 탐구한다. 예컨대 십대들의 탈선, 권력자들의 갑질 횡포, 여성을 상대한 폭력 행위, 진보와 보수의 극렬한 대립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일련의 모든 문제도 해결 방안도 인간의 본성에 답이 있다는 견해다. 한편에서는 모든 사회문제를 인간의 진화에서 찾는다 하여 사회악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게 아니냐는 오해를 부르기도 한다. 이에 전중환 교수는 이렇게 답한다.

“한국인 진화 심리학자로서 이 책은 진화의 관점을 우리 사회에 적용하여 과연 무엇을 보았는지 지난 몇 년간 기록한 글들을 묶은 것이다. 진화 심리학은 종종 폭력이나 살인, 아동 학대 같은 사회악을 정당화한다는 오해를 받는다. 과학은 어떤 현상이 왜 일어나는지 설명한다. 결코 그 현상이 정당하다고 면죄부를 발급하지 않는다. 진화 심리학은 전쟁, 살인, 영아 살해, 아동 학대 같은 사회악이 왜 일어나는지 설명한다.” -저자의 말

진화심리학을 도구로 사회문제에 관한 인과적 설명이 먼저 이루어질 때 모든 사회악을 줄이는 효과적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다는 말이다. <오래된 연장통>을 통해 인간의 욕망을 파헤쳐 우리 본성을 들춘 그의 탁월한 통찰이 이번엔 어떻게 드러날지 기대된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