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의 신’ 시종일관 비하와 폭력으로...제목과는 전혀 달라
‘국수의 신’ 시종일관 비하와 폭력으로...제목과는 전혀 달라
  • 김경욱 기자
  • 승인 2016.05.12 23: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마스터-국수의 신'/KBS2 방송캡쳐

‘국수의 신’이 폭력적인 내용과 언어 사용을 담은 내용으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KBS2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이하 국수의 신)’은 방송 이후 살인, 강간, 방화 등의 내용으로 ‘자극적이다’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12일 방송된 6회에서도 김길도(조재현 분)를 통해 여전히 자극적인 내용이 담겼다. 그는 김다해(공승연 분)의 행방을 추궁하는 도꾸(조희봉 분)에게 “여기는 방음도 되고 통신도 안 터진다”며 “누가 죽어도 비밀이 보장된다”고 협박을 가했다.

 

또 그는 다해를 데리고 ‘궁락원’에 온 설미자(서이숙 분)에게 “곱게 늙으세요. 지난 번에 바닥 보셨죠? 바닥 밑에 더 깊은 바닥이 있어요”라며 비하발언을 서슴치 않았다.

 

배우 조재현의 연기로 김길도 역이 그럴싸한 카리스마를 발하고 있지만 드라마 전체 초반부터 끊임없이 보는 이들을 지치게 하는 전개에는 분명 문제가 있다. 또한 이날 김길도는 “어떤 새끼가 그런 태생을 정했느냐”라며 비속어까지 사용하는 등 자극적인 면은 여전히 해소되고 있지 않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시청률로 드러났다. ‘국수의 신’은 첫 방송의 시청률을 넘지 못하며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꼴찌를 기록했다. 작품의 내용을 위해 자극적인 전개를 택했다 해도 그 요인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지 못하는 건 결국 제작진의 ‘수’가 잘못됐음을 보여주는 셈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