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투자전략] "약달러 유가 오르면 신흥국 주식 뛴다.. 경기민감주에 주목"
[하반기 투자전략] "약달러 유가 오르면 신흥국 주식 뛴다.. 경기민감주에 주목"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05.02 17: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한투자 포럼 "국채보다 신용등급 오를 '회사채' 골라 담아야"
▲ 2일 오후 신한금융투자 신한WAY홀에서 열린 '2016년 하반기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에서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글로벌전략파트장은 신흥국 경기 반등을 예상했다. (사진=신한금융투자)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달러 약세, 유가 반등, 주요국 재정정책으로 하반기에 '신흥국' 주식이 반등할 것이기 때문에 이 기회를 이용하라는 지적이다. 경기 민감주인 소재산업을 비롯해 산업재, 자동차, IT(정보기술) 주식에 주목하라는 권고다.

하반기 채권 투자 역시 유가 반등으로 신용등급이 좋아질 것을 예상해 신흥국 '회사채'에 주목하라는 분석이다.

2일 오후 신한금융투자 신한WAY홀에서 열린 '2016년 하반기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에서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글로벌전략파트장은 이같이 전했다.

■ 약달러 발판 삼아 "신흥국 주식 하반기엔 반등"

먼저 '약달러'가 신흥국 주식을 반등하게 할 것이란 분석이다. 윤 파트장은 "미국이 일본을 '아시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이 무역수지를 개선시키려 '강달러'를 막을 것이고 이로 인한 달러 약세는 선진 자금이 신흥시장으로 쏠리게 하는 결과를 가져다 줄 것"라고 내다봤다.

유가 반등 역시 신흥국 주식 시장이 반등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앞으로 주요 산유국들은 치킨게임을 중단하고 자신의 살길을 찾기 위해 공급을 줄일 수밖에 없다"며 "유가는 60달러(한화 6만8310원)까지 오를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로 인해 신흥 시장에서 자금을 회수한 오일머니가 돌아와 신흥시장은 반등할 것"라고 내다봤다.

주요국의 통화정책에서 재정정책으로의 변화도 신흥국 주식 시장이 오르는 요인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는 "G2(중국·미국), 유럽, 일본 등이 더이상 통화정책으로 쓸 만한 카드가 없고 이들 국가의 재정 건정성이 점차 개선되는 추세"라며 "앞으로 주요국은 양적완화(통화정책)에서 지출(재정정책)을 하는 방향으로 방향을 틀 것"이라고 봤다.

중국 일대일로 정책과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출범을 추진하고 일본이 올림픽 이벤트를 추진한 것을 예로 들었다. "주요국들이 지출을 늘려 경기가 회복되면 그간 하락폭이 컸던 신흥국 증시가 선진국 증시보다 더 많이 회복하는 경향을 보일 것"라고 그는 내다봤다.

■ 주식은 '경기 민감주', 채권은 '회사채' 권고 

'소비재'보다는 '경기 민감주'에 주목하라는 권고가 이어졌다. 경기 회복기에는 경기 민감주가 오르고 소비재 주식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는 게 이유다. 그는 "달러 약세와 유가 반등이 동반되면 신흥국 주식은 기업의 이익이 올라 주가까지 오르는 '펀더멘털 장세'가 예상되므로 '경기 민감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기 민감주로 꼽히는 업종은 소재, 산업재, 자동차, IT(정보기술)다.

채권 역시 '신흥국'에 주목하라는 분석이 이어졌다. 그는 "선진국은 통화정책 카드를 그간 다 사용해 앞으로 금리를 더 떨어뜨리기 어려울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금리 하향 안정화가 예상되는 신흥국 채권에 투자 메리트가 있다"고 그는 전망했다.

그동안 인기를 끌었던 국채보다는 유가 반등에 따라 신용 등급이 좋아질 회사채를 선별적으로 투자하라고 지적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