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가을 데이트 코스 `책 읽는 덕수궁`
색다른 가을 데이트 코스 `책 읽는 덕수궁`
  • 북데일리
  • 승인 2005.10.2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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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이 도서관으로 변신했다?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책 3천여권 마음에 드는 책을 마음껏 빌려 볼 수 있고, 조정래 박경철 장영희 작가와 대화를 나누는 가을 `책 읽는 덕수궁` 행사가 서울 덕수궁에서 열린다.

덕수궁 경내는 물론 가을 산책코스로 유명한 돌담길에서 `미술작가 팬 싸인회`, `북 포토존`, `동화와 함께 떠나는 영화여행`, `가족독후감감상문`과 `그림그리기 대회`, 북 크로싱 운동이 함께하는 `책 놀이터`가 펼쳐진다.

특히 29~30일 오후 3시 KBS 아나운서들과 시인들이 직접 읽어주는 시낭송 이벤트 ‘책 읽어 주는 사람들’은 깊어가는 가을 풍경과 맞물려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살찌우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태백산맥>의 조정래 작가,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의 박경철 작가, <문학의 숲을 거닐다>의 장영희 작가가 함께 하는 `저자와의 대화 시간`을 준비했다.

책 놀이터에서 선보일 ‘책 속에 갇힌 라푼젤’은 와우북페스티벌 행사에서 열린 퍼포먼스로 동화 속에서 탑 속에 갇혀있던 라푼젤과 달리 거리로 나와 시민과 함께 하는 라푼젤의 모습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천년의 목판 인쇄 체험’이라는 이름으로 돌담길에서 열릴 행사에서는 방문객이 직접 목판 인쇄를 찍어볼 수 있는 체험의 기회도 주어질 예정이다.

인터넷 검색포털 네이버는 덕수궁 미술관과 정동길 일대에 ‘열린 서재’를 운영, 3천여권의 책을 `책벌레`에게 자유롭게 빌려주며 `북크로싱` 행사를 통해 다 읽은 책을 기증하는 시민들에게 경품도 제공한다.

책 축제의 포문을 열었던 와우북페스티발에 이은 이번 ‘책 읽는 덕수궁’ 행사는 독서의 계절 가을에 어울릴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 = www.deoksugung.go.kr) [북데일리 김민영 기자] bookworm@pie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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