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 이런일이] 오늘은 블랙데이...구글 글래스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 철학
[책속에 이런일이] 오늘은 블랙데이...구글 글래스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 철학
  • 김시은 인턴기자
  • 승인 2016.04.14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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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이다>오바라 가즈히로 지음 | 황헤숙 옮김 | 한스미디어

[화이트페이퍼=김시은 인턴기자] ‘4월 14일 블랙데이. 오후 한 시 점심 약속’

구글 글래스를 쓰면 오늘의 일정이 뜬다. 시선이 창밖으로 향하자 날씨를 알려준다. 구글 글래스 컨셉 영상에 나오는 장면들이다. 이 영상에는 구글의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 철학이 녹아있다.

마인드풀니스는 우리말로 ‘마음 챙김’이다. 구글 글래스는 사용자의 마음을 살펴 의도를 파악하고 자질구레한 문제를 해결한다. 이는 사용자에게 여유를 만들어준다. 다음과 같이 말이다. 

구글 영상 속 주인공이 우쿨렐레 공연 포스터를 보며 악기를 연주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구글 글래스는 <하루 만에 칠 수 있는 우쿨렐레>라는 책을 사용자에게 추천했다. 사용자는 책을 찾을 필요 없이 글래스가 추천한 책에 몰입하기 시작했다.

사용자가 초행길에 들어서자 글래스는 목적지로 가는 방향을 사용자의 눈앞에 화살표로 띄웠다. 안내를 따라 걸어가던 사용자는 귀여운 강아지를 발견하고 쓰다듬는다. 스마트폰을 보며 길을 찾아야 했다면 그냥 지나쳤을 강아지였다. 

<플랫폼이다>(한스미디어.2016)의 저자 오바라 가즈히로는 이런 여유를 건포도를 먹는 방법에 비유했다. 건포도를 한 알만 입에 넣고 음미하면 특유의 미묘한 단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하지만 한 움큼 집어먹으면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다는 것.

일상도 마찬가지다. 자질구레한 문제들을 걷어내면 눈앞에 한 가지 일에 집중할 수 있다. 구글 글래스가 있는 이유는 어쩌면 우리가 '걷어내는 일'에 익숙하지 않아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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