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해트트릭, 챔피언스리그 4강행 "완벽한 밤이 될 것 같다"
호날두 해트트릭, 챔피언스리그 4강행 "완벽한 밤이 될 것 같다"
  • 김수정 기자
  • 승인 2016.04.13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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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해트트릭
▲ 사진= 방송화면

호날두 해트트릭, 챔피언스리그 4강행 "완벽한 밤이 될 것 같다"

해트트릭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챔피언스 4강으로 이끈 호날두가 화제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볼프스부르크와의 8강 홈 2차전서 3골을 몰아친 호날두의 활약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대0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 0대 2로 패하며 궁지에 몰렸던 레알 마드리드는 합계 스코어 3대2로 대역전극을 이루며 6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2골이 뒤진 채 2차전을 맞이한 레알 마드리드의 부담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하지만 호날두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완벽한 밤이 될 것 같다. 황홀함을 선보이겠다"며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팀은 우리"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호날두는 전반 16분 다니엘 카르바할이 올린 크로스가 수비진에 맞고 굴절되자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채 쇄도해 들어가며 골을 완성해냈다.

이어 1분 뒤에는 토니 크로스의 코너킥을 호날두가 헤딩으로 방향만 살짝 바꿔 순식간에 2골을 만들어냈다. 

분위기를 잡은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내내 볼프스부르크를 압박하며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어 호날두는 후반 32분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수비수 사이를 절묘하게 통과하는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성공시키며 4강행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 구단주의 사임 압력에 시달리고 있는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한숨을 놓게 됐다. 

지단 감독은 경기 전 "내 자리는 한 번도 위태롭지 않았던 적이 없었다"며 1차전서 볼프스부르크에 일격을 맞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인정했다. 

하지만 지단 감독은 경기 후 "특별한 밤이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여유 있는 웃음을 지으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한편 이날 3골을 추가한 호날두는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통산 골을 93골로 늘렸다. 당연히 역대 1위 기록이며, 이 부문 2위인 리오넬 메시(83골)와의 격차 또한 10골로 벌렸다.

올 시즌에는 16골로 다가올 준결승에서 골을 터뜨린다면 자신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특히 특유의 몰아치기가 가능한지라 기록 경신 또한 가능하다.

또 다른 관심은 사상 처음으로 100호골이 가능한지의 여부다. 호날두는 아직까지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어 내년 시즌 7골만 추가한다면 전인미답의 고지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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