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 이런일이] '조울증'이 공감능력, 창의력증대... 우울증 자살시도 간디, 타인 고통에 공감 '비폭력 운동'낳아
[책속에 이런일이] '조울증'이 공감능력, 창의력증대... 우울증 자살시도 간디, 타인 고통에 공감 '비폭력 운동'낳아
  • 김시은 인턴기자
  • 승인 2016.04.08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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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사생활>김병수 지음 | 인물과 사상사

[화이트페이퍼=김시은 인턴기자] 윈스턴 처칠, 에이브러햄 링컨, 모한다스 간디, 마틴 루터킹. 위인전 리스트가 아니다. 이들은 조울증을 앓았거나 조울증으로 추측되는 인물이다. 일상생활도 힘겨웠을 이들은 어떻게 역사에 길이 남을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었을까.

<마음의 사생활>(인물과 사상사.2016)에 따르면 조울증은 위 인물들의 빛나는 리더십의 밑거름이 됐다. 이란의 정신과 석학 나시르 가에미(Nassir Gaemi)는 조울증이 공감능력, 현실주의, 창조성, 회복탄력성을 키워준다고 설명했다.

우울증을 겪은 사람은 타인의 아픔에 남들보다 더 크게 공감한다. 간디의 우울증은 타인에 대한 공감으로 승화 됐다. 그도 자살을 시도할 정도로 정신적 고통을 겪어봤기 때문에 타인의 아픔을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아마 간디가 우울증을 겪지 않았다면 비폭력 불복종 운동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조울증은 위기상황에서 필요한 창의성을 끌어올리기도 한다. 윌리엄(William T. Sherman) 셔먼은 미국 남북 전쟁에서 창의적인 전술로 승리했다.

천재로 꼽히는 예술가 중에도 조울증이나 기분장애를 겪은 이들이 많다.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폴 고갱, 빈센트 반 고흐, 로베르트 슈만.

어쩌면 역사적 인물과 예술가 중에서는 정신질환이 없는 사람을 찾는 게 더 빠를지도 모르겠다.

이렇듯 역사는 고통을 겪어본 사람이 만든다. 만약 지금 이들과 같은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면 너무 좌절하지 말길. 지금 당신은 날개를 얻기 위해 번데기 속에 웅크려 견디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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