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그래피 매거진 ISSUE 5. 최재천>스리체어스 편집부 | 스리체어스
[화이트페이퍼=김시은 인턴기자] 원숭이가 인간의 조상이라면 진화를 거듭한 원숭이는 결국 인간이 될 수 있을까. 찰스 다윈의 대답은 '아니요'다.
진화론의 대표학자 찰스 다윈은 단계별로 진화한다는 법칙을 믿지 않았다. <바이오그래피 매거진 ISSUE 5. 최재천>(스리체어스.2015)에 따르면 다윈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를 진화의 최종단계라고 여겼다.
사실 다윈 이전 시대에도 진화론은 있었다. 그것은 사다리 모형의 단계별 진화론이다. 생물이 하등 동물에서 고등 동물로 단계별로 진화한다는 것이다. 사다리 맨 위에는 인간이 있다. 그런 논리라면 원숭이도 결국 인간으로 진화를 해야 옳다.
찰스 다윈은 그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생명의 나무 모형'을 제시해 반론을 펼쳤다.
이 모형에 따르면 모든 생명체는 가지 끝에 달렸다. 제각기 진화의 최종단계라는 뜻이다. 다윈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은 가지들이 뻗어나가고 가장 끝가지에는 현존하는 생물만이 남는다고 했다. 침팬지와 인간의 조상은 같지만 침팬지가 인간이 될 수 없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인간과 침팬지는 제각기 다른 종의 최종 진화체이기 때문이다.
생명체에서 우열은 없다. 각자의 환경에서 가장 적절하게 진화한 최종 생명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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