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복 교수의 `와인 주권찾기` 눈길
이원복 교수의 `와인 주권찾기` 눈길
  • 북데일리
  • 승인 2008.01.2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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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가지고 책을 낼 생각은 없었다."

[북데일리] 최근 <와인의 세계>(김영사. 2007)를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는 이원복 교수의 말이다. 그는 <먼나라 이웃나라>로 큰 사랑을 받는 만화가이다. 교양만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그가 와인에 관한 만화를 그릴 줄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이 교수는 지난 18일 방송된 KBS `문화지대-함성호의 수작`에 출연해 와인에 관한 만화를 만들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가 와인을 즐기게 된 것은 7~8년 정도. 처음에는 그냥 모르고 마시다 보니 와인마다 고유의 맛과 향을 지닌 것이 신기해서 조금씩 공부를 시작했다고 했다. 와인 전문가도 아닌 그가 책을 내게 된 이유는 한 프랑스업자가 한국에 왔을때 "한국사람들은 와인을 입으로 마시는 것이 아니라 머리로 마시는 것 같다"고 말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기엔 서양인들은 무조건 와인에 대해 대단히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며 "서양인들도 고급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이 늘 마시는 몇가지 와인에 대해 잘 알 뿐이지 대부분은 자신의 동네 와인밖에 모른다"고 강조했다.

유독 한국인들은 `와인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점이 <와인의 세계>의 탄생을 가져왔다. 이름이 유명한 와인을 비싼 가격을 주고 사기보단 자신이 좋아하는 와인을 찾아 즐겨야 한다는 것. 또한 와인은 인간이 즐기는 음료 중 하나 일 뿐이라는 것이 이원복 교수가 주장하는 `와인주권`찾기란다.

<와인의 세계>는 인류 최초의 음료인 와인의 역사에서부터 포도 품종과 와인양조법, 와인을 접하기 전에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들을 `이원복 만화답게` 풀어내고 있다.

(사진=방송 장면) [구윤정 기자 kido99@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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