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현장] 음악·미술 아우르는 열정…아트테이너 솔비의 두번째 도전 (종합)
[WP현장] 음악·미술 아우르는 열정…아트테이너 솔비의 두번째 도전 (종합)
  • 김동민 기자
  • 승인 2016.03.11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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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김동민 기자] 가수 솔비가 미술과 음악을 아우르는 아트테이너로 돌아왔다.

솔비가 11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안국약품에서 셀프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블랙스완-거짓된 자아들' 쇼케이스를 갖고 컴백을 알렸다. 이날 정오 새 싱글 '블랙스완'을 발매한 데 이어 자신의 개인전 '블랙스완-거짓된 자아들' 전시장에서 가수 솔비이자 작가 권지안으로서 두 자아를 선보인 것.

솔비의 이번 활동은 지난해 9월 아트퍼포먼스 밴드 비비스 결성과 함께 선보인 전시 '트레이스'(Trace)를 잇는 셀프 콜라보레이션 시리즈의 일환이다. 솔비와 권지안이라는 서로 다른 자아를 하나의 주제로 엮어 음악과 미술로 풀어냈다. 음악은 피터팬컴플렉스 드러머 김경인을 필두로 한 밴드 비비스가 작사·작곡·프로듀싱했고 뮤직비디오는 VR360 카메라를 활용해 환상적인 영상으로 제작됐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솔비는 투명한 큐브를 활용한 페인팅 퍼포먼스를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어둠 속에서 신곡 블랙스완에 맞춰 큐브 안팎을 넘나들며 벽면에 물감을 칠하는 퍼포먼스였다. 큐브에 무엇을 그렸냐는 기자의 질문에 솔비는 "큐브 안는 내 마음과 같다. 내부에서는 내 마음 속 메시지, 겉에는 포장된 나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음악방송 무대에 설 기회가 있다면 큐브박스를 가져가 퍼포먼스를 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솔비는 자신의 셀프 콜라보레이션 시리즈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음악과 미술의 콜라보레이션이 어떤 분들에겐 낯설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며 "더군다나 그 주인공이 저라서 더 그럴 것이다"라고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이어 "그래서 더 용기를 내고 싶었다"며 "저의 도전을 통해 많은 분들이 저와 제 작품에 익숙해질 수 있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솔비는 음악과 미술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미술을 했다. 제게 있어 미술은 일기장같은 것이다"라며 미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지금 나에게 있어 미술은 밤이고 음악은 낮이다"라며 "낮과 밤이 하루를 이루는 것처럼 내게 있어 미술과 음악 둘다 소중하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데뷔한 지 10년을 맞은 솔비의 각오 또한 남달랐다. 그는 "10년동안 난 뭘 했을까 하는 고민을 했다. 하지만 그동안 뭘 했느냐가 아닌 앞으로 10년동안 뭘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저는 결과물을 보여드려야 하는 사람이지만 지금은 새로운 도전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며 "유치하고 어설플 수 있겠지만 앞으로 많이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솔비는 이번 싱글 발매에 이어 예능 프로그램을 비롯한 각종 방송에 출연해 대중 앞에 나설 계획이다. 솔비의 미술작품 17점을 만날 수 있는 개인전 블랙스완-거짓된 자아들은 오는 30일까지 안국약품갤러리에서 계속된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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