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위해 쓴 이이화의 발해사
청소년 위해 쓴 이이화의 발해사
  • 북데일리
  • 승인 2008.01.0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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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데일리] 고구려역사문화보존회의 이이화 이사장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역사서 <해동성국 발해>(사파리. 2007)를 냈다.

이 이사장은 평생을 한국사 연구에 몸 바친 역사학자다. 대표작으로는 <이이화의 한국사 이야기(전22권)>(한길사. 2004), <한국사, 나는 이렇게 본다>(길. 2005), <역사풍속기행>(역사비평사. 1999)등이 있다.

총 8부로 구성된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져 있다. 1,2,3부에서는 발해의 건국부터 흥망성쇠를 시간흐름에 따라 살펴본다. 나머지 4부에서 8부까지는 통치제도, 의식주, 생활문화, 신앙, 예술 세계 등의 주제별로 발해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한다.

어린이 및 청소년을 위해 썼지만 그 깊이는 일반 역사서 못지않다. 발해의 주된 구성원이었던 말갈족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는지, 해동성국이라 불릴 만큼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발해가 상대적으로 문화 수준이 낮았던 거란에 의해 왜 멸망했는지 등의 역사적 쟁점을 해박한 지식으로 풀어낸 것.

여기에 알기 쉽게 풀어 쓴 문장, 다양한 유물 사진, 일러스트레이터 김태현의 그림이 어우러져 이해를 돕는다. 때문에 발해 역사를 처음 접하는 독자라면 성인도 읽어볼 만하다.

저자는 이번 집필을 위해 예닐곱 차례에 걸쳐 발해 유적지를 돌아봤다고 한다. 그의 나이가 올해로 72세인 걸 감안하면 놀라운 수고다. <해동성국 발해>는 노학자의 열정과 역사에 대한 애정이 한 데 모아진 책이다.

(사진제공=사파리)

[김대욱 기자 purmae33@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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