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 vs ‘오스카’ = 한효주&천우희 vs 제니퍼 로렌스 & 브리 라슨
‘청룡’ vs ‘오스카’ = 한효주&천우희 vs 제니퍼 로렌스 & 브리 라슨
  • 김재범 기자
  • 승인 2016.03.0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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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김재범 기자] 3월 극장가에 흥미로운 매치업이 성사된다.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청룡영화제의 여신’들과 전 세계 최고 권위인 ‘오스카상의 여신’들이 흥행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영화 ‘해어화’의 한효주와 천우희 그리고 ‘조이’의 제니퍼 로렌스 & ‘룸’의 브리 라슨이 주인공이다.

먼저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두 배우 한효주와 천우희는 1943년 최고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얘기를 그린 ‘해어화’로 다음 달 13일 관객들을 찾는다. ‘해어화’란 '말을 이해하는 꽃'이라는 뜻으로 기생이자 예인을 일컫는 말이다.

영화 ‘감시자들’에서 탁월한 기억력과 관찰력을 지닌 신참 형사 역을 맡아 당시 27세 나이에 제34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한효주는 극중 가수를 꿈꾸는 마지막 기생 ‘소율’ 역을 맡았다. 또한 천우희는 ‘한공주’를 통해 상처 입은 소녀 역으로 강렬한 연기를 펼친 바 있다. 당시 28세로 제35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번 ‘해어화’에선 마음을 울리는 목소리를 지닌 연희 역으로 등장한다.

이에 대항하는 할리우드 영화도 만만치 않다. 오는 10일 개봉 예정인 영화 ‘조이’의 제니퍼 로렌스 또한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을 통해 당시 24세란 어린 나이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최고 스타로 발돋움했다. 제니퍼 로렌스는 ‘조이’에서 가난한 싱글맘에서 미국 최고 여성 CEO로 성공하는 ‘조이’ 역을 맡아 제88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며 다시 한 번 연기력을 입증했다.

마지막으로 3일 개봉한 영화 ‘룸’은 7년간의 감금으로 모든 것을 잃고 아들을 얻은 24세 엄마와 작은방 한 칸이 세상의 전부였던 5세 아들이 펼치는 진짜 세상을 향한 탈출을 그린 감동 실화다. 젊은 엄마 ‘조이’ 역을 맡은 브리 라슨이 최근 28세 나이로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단숨에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차세대 스타로 각광 받고 있다.

이처럼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젊은 연기파 여배우들의 활약이 올 봄 스크린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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