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 가능성에 오히려 정책안정 기대감 ↑..브라질 증시, 1월부터 상승세
대통령 탄핵 가능성에 오히려 정책안정 기대감 ↑..브라질 증시, 1월부터 상승세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03.04 0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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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탄핵 가능성이 커진 탓에 정책 안정을 기대하는 브라질 증시가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사진=네이버증권)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부패 연루 혐의로 대통령 탄핵 가능성이 불거졌지만 경제를 안정시킬 새로운 정책 기대감에 브라질 증시가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매체 베자에 따르면 지난 12월 초에 하락세로 꺾였던 브라질 증시가 지난 1월 초부터 오름세로 돌아섰다. 증시를 이끄는 보베스파 지수가 이날만 5% 넘게 급등해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브라질 통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브라질 헤알은 달러당 3.7987헤알(한화 1186원)을 기록해 2.4% 절상됐다. 최근 3거래일간 브라질 헤알의 가치는 5.4% 상승했다.

부패에 연루된 브라질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투자 심리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준것으로 풀이된다. 다수의 전문가는 대통령 탄핵이 브라질을 정치적 수렁에서 건져내고 새로운 지도자가 출현해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이끌기 위한 정책을 펼치길 기대하고 있다. 브라질 언론 베자에 따르면 브라질의 페트로 투에스타 경제 전문가는 “부패에 연루된 호세프 대통령이 임기를 제대로 마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것이라는 소식도 브라질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브라질 중앙은행은 14.25%의 현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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