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한숙희, 인생고수에게 묻다... "행복하려면 행복한 일 찾아라"
오한숙희, 인생고수에게 묻다... "행복하려면 행복한 일 찾아라"
  • 이수진 기자
  • 승인 2016.02.25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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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참 좋다> 오한숙희 지음 ㅣ 나무를 심는 사람들

 

[화이트페이퍼=이수진 기자] 바둑, 요리에만 ‘신의 한 수’가 있는 것이 아니다.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인생의 위기를 극복하며 지혜롭게 살아가는 '신의 한 수'가 있다. 그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사는 게 참 좋다>(나무를 심는 사람들. 2015)는 오한숙희가 3년 간 전국을 떠돌며 만난 인생 고수들의 이야기와 길 위의 힐링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여성학자, 방송인, 강연자 그리고 베스트셀러 작가로 20년 동안 활동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남들은 다 행복한데 자신만 불행한 것 같았다. 열심히 살았던 삶이 한 순간 멈췄다. 맛있는 걸 먹어도 좋은 경치를 보아도 매일 아팠다. 그녀는 자신을 회복시키기 위해 생각나는 사람들을 찾아 전국을 떠돌았다.

그러다 인생의 고수들을 만났다. 평범한 사람들에게서 신의 한 수를 만났다. 자폐성 장애를 가진 딸 희나에게도, 팔순이 넘은 어머니에게도 신의 한 수가 있었다. 인생의 ‘신의 한수’를 가진 사람들을 보면서 문득 자신에게도 신의 한수가 있음을 발견했다. 그건 ‘말’이었다. 그녀는 스스로를 말무당이라고 말한다.

“나의 말은 사람들을 태우고 달려야 하는 것이었다. 그들을 태우고 바람같이 달려 그들을 속 시원한 세상에 데려다주는 것이 나의 사명이었다. 돌이켜 보면 타고난 본분을 다하는 동안에만 나는 신명나게 건강하고 행복했다.”-(본문중에서)

책에는 이 밖에도 귀곡산장 같은 강원도에서 만난 태권도 사범님, 낮에는 손녀를 돌보지만 밤마다 세헤라자데 복장으로 인생 천일야화를 꽃 피우는 소피아할머니, 30년 동안 맷돌 촌두부 식당을 하고 있는 아저씨 등...절망 앞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찾아낸 삶의 지혜를 찾아 행복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행복을 찾아 방황하는 이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딱 그걸 해야만 행복한 게 있어. 그걸 찾아야 해."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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