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 보수 뼈 깎기 나선 유럽 은행..HSBC, 월급에 포함되는 연금 40% 삭감
경영진 보수 뼈 깎기 나선 유럽 은행..HSBC, 월급에 포함되는 연금 40% 삭감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02.22 14: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HSBC 주가 지난 3년간 하락세
▲유수의 유럽 은행들이 올해 대대적인 경영진 보수 삭감에 나섰다. 지난해 실적 부진 탓이다. (사진=HSBC)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유수의 유럽 은행들이 올해 대대적인 경영진 보수 삭감에 나섰다. 지난해 실적 부진 탓이다.

영국 최대 은행인 HSBC가 올해부터 고위 경영진 연금을 40% 삭감한다고 영국 외신 FT(파이낸셜타임스)는 21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들의 연금은 연봉에 포함된다.

초저금리로 영업이익은 하향세인데도 경쟁사에 비해 높은 경영진 연봉에 주주들이 불만을 제기했다고 FT는 설명했다. 스튜어트 걸리버 HSBC CEO(최고경영자)의 연금은 지난해 62만5000파운드(한화 11억136만원)에서 올해 37만5000파운드(한화 6억6081만원)로 40% 줄어든다.

HSBC는 5만명을 감원하고 6조 비용 절감안을 내놓기도 했다. 또한 HSBC 주가는 지난 3년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 2014년에는 25% 넘게 떨어졌다.

유럽의 다른 은행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독일의 도이치방크는 고위 경영진 연간 보너스를 취소했다. 티잔 티엄 크레디트 스위스 CEO는 절반의 보너스만 받게 된다. 스탠다드차타드 역시 부실 여신으로 경영진 보너스를 줄이기로 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