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리뷰] 6년 간의 염원 이룬 감동의 무대, 나인뮤지스 ‘뮤즈 인 더 시티’
[콘서트리뷰] 6년 간의 염원 이룬 감동의 무대, 나인뮤지스 ‘뮤즈 인 더 시티’
  • 김동민 기자
  • 승인 2016.02.20 0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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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스타제국)

[화이트페이퍼=김동민 기자] 걸그룹 나인뮤지스가 데뷔 이후 6년만에 첫 콘서트 ‘뮤즈 인 더 시티’(MUSE IN THE CITY)를 가졌다. 19일 오후 8시 서울 어린이대공원 와팝홀에서 열린 이번 공연에는 1700여 명의 관객이 객석을 가득 채웠다. 이날 공연에서 나인뮤지스는 그간 발표해 온 16곡을 비롯해 특별한 커버 무대들까지 선보이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나인뮤지스 여덟 멤버 각자가 꾸민 솔로 공연은 이번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였다. 혜미는 가인의 ‘피어나’, 경리는 지연의 ‘1분 1초’를 커버해 특유의 섹시 퍼포먼스로 무대를 장악했다. 여기에 민하의 ‘바디 파티’(Body Party)와 현아의 ‘보름달’이 잇따라 선보이면서 객석을 한층 뜨겁게 만들었다.

▲ (사진=스타제국)

멤버들이 다함께 꾸민 특별 무대도 있었다. 여자친구의 원곡 ‘오늘부터 우리는’을 의상과 춤, 노래까지 완성도 높은 커버 무대로 선보인 것. 스쿨룩을 입고 여자친구로 변신한 나인뮤지스의 귀여운 매력에 팬들은 환호로 보답했다. 나인뮤지스는 이 무대에 대해 “저희 목소리로 직접 녹음했다”며 “여자친구처럼 상큼한 느낌을 내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고 덧붙였다.

콘서트 후반부에는 소진과 애린이 각각 ‘더 워터 댄스’(The Water Dance)와 ‘비치 베터 해브 마이 머니’(Bitch better have my money)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기존의 나인뮤지스에게선 보지 못했던 걸크러쉬한 매력이 돋보이는 무대였다.

▲ (사진=스타제국)

공연 막바지 멤버들은 감격에 겨워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나인뮤지스는 “팬클럽 마인 분들과 친구, 가족들이 함께해 행복한 순간이다”라며 “오늘을 꼭 잊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특히 경리는 “친구들이 항상 ‘너희는 콘서트 안하냐’고 물었는데 이렇게 정말 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가족과 지인 앞에서는 처음 하는 공연인데 부모님이 와주셔서 행복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나인뮤지스는 엔딩곡으로 ‘9월 17일’을 부르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팬들은 이들을 향해 마지막 박수를 아끼지 않았고 노래를 부르는 멤버들의 목소리에는 울컥한 감동이 그대로 느껴졌다. 나인뮤지스와 팬들이 꿈꿔온 6년 간의 염원이 이루어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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