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LCD(액정디스플레이) 시대가 끝나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대가 도래하는 것일까. 전날 삼성디스플레이의 대규모 OLED 투자 기대감에 관련주가 20% 내외로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19일 한국투자증권이 낸 '시장동향과 특징주' 보고서에서 신은영 연구원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정기총회 자료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9월과 내년 9월쯤 대규모 OLED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해 이 수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런 호재에 전날 OLED 관련주는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원익IPS(+25.24%), 램테크놀러지(+20.41%), 덕산네오룩스(+15.24%)이 20% 내외로 급등했다. 주성엔지니어링(+9.66%), AP시스템(+8.79%), 유진테크(+6.16%), 테스(+5.84%)도 강세였다.
지난 18일 현대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삼성의 OLED TV 투자에 대해 기존 LCD 라인을 OLED로 전환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TV 투자를 본격화한다면 기존 8세대 TFT-LCD (a-si) 생산라인의 Oxide(옥사이드) TFT(박막트랜지스터) 전환 투자가 유력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공급과잉인 8세대 LCD 라인에 스퍼터, 열처리 장비만 추가해 Oxide로 전환하면 대형 LCD 생산능력을 50% 축소하는 동시에 고부가 Oxide LCD 패널 생산이 가능해 제품믹스 개선이 용이하고 화이트 OLED 증착기를 추가한다면 OLED TV 양산도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