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폐쇄] "구멍가게 영업정지도 이렇게 안해"소송불사..기업들 정치권에 호소
[개성공단 폐쇄] "구멍가게 영업정지도 이렇게 안해"소송불사..기업들 정치권에 호소
  • 이정협 기자
  • 승인 2016.02.12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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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기업들 비대위 추진하며 '피해구제 특별법' 제정 촉구

[화이트페이퍼=이정협 기자] 정부의 개성공단 중단 조치로 손실을 입은 입주기업들이 피해 구제를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은 12일 여야 지도부와 회동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 이들은 남북경협보험 등 정부가 제시한 지원안으로는 손실을 감당하기 어려워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 제정에 국회가 나서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협회는 북한의 자산동결로 원자재와 반·완제품을 반출하지 못해 기업들의 손실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기섭 회장은 이날 국회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간담회에서 "우리 요구대로 여러 대의 화물차를 몰고 갔으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는데 정부가 막아 피해를 더 키웠다"며 정부조치를 비판했다. 이어 그는 "구멍가게를 영업정지 시켜도 예고 기간이 있고 청문 절차가 있다"며 "이번 정부 조치가 법률적으로 타당한지 국회가 가려내달라"고 요구했다. 

124개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은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 모여 피해규모 산출과 정부 대응을 담당할 비대위를 구성한다. 이후 오후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만나 피해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협회는 정부가 개성공단 폐쇄 사태에 대한 실질적 보상을 내놓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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