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폐쇄] 줄도산 공포에 발동동, 보험금 역부족..주요 은행들 지원 착수
[개성공단 폐쇄] 줄도산 공포에 발동동, 보험금 역부족..주요 은행들 지원 착수
  • 김은성 기자
  • 승인 2016.02.11 1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주요 은행들도 개성공단 입주업체 지원에 나선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금융기관 중 유일하게 개성에 지점을 둔 우리은행을 비롯해 신한·국민·하나·농협은행이 입주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우선 우리은행은 15일부터 서울 회현동 본점서 임시 영업점을 가동한다. 아울러 입주기업에 대한 여신 연장과 신규 자금 지원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다른 은행들도 개성공단 입주업체에 대한 대출 현황을 확인하고 기업별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5개 정책금융기관은 이날 '개성공단기업 특별지원반'을 꾸려 정부합동대책반과 함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개성공단 입주기업 124곳에 대한 금융권의 총 대출규모는 지난해 11월 기준 1조1069억원에 달한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개성공단 철수에 따른 손실로 정부가 지급할 예상 보험금 지급액은 약 30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은 10곳 중 6곳에 불과하다. 이들 기업과 거래하는 협력업체 5000여곳을 감안하면 개성공단이 재가동 되지 않을 경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개성공단입주기업협회는 이날 오후 긴급 이사회를 열어 정부에 요구할 1단계 요청사항을 확정했다. 협회는 기업들이 재고, 원자재 등의 회수를 위해 최소한 1~2주의 시간적 여유와 기업 규모별 맞춤형 차량 방북 허용 등을 요청하기로 했다. 13일까지 확정된 철수기한을 늘려 기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1차 지원을 해달라는 호소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