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정수아 기자] 미국이 이슬람 무장조직 IS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IS가 올해 안에 미국 본토를 직접 공격할 것이라는 경고가 미 고위 정보당국자로부터 나왔다.
10일 AP통신 및 CNN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국방정보국(DIA) 빈센트 스튜어트 국장은 상원에 보낸 서면 증언에서 IS가 올해 유럽에 대한 추가 공격과 함께 미국 본토에 대한 직접 공격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튜어트 국장은 그동안 IS가 보여준 '외로운 늑대'를 거친 자생적 테러가 아니라 IS 지도부가 직접 공격에 개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국가정보국 제임스 클래퍼 국장도 이슬람 무장조직이 미국의 해외 시설과 본토를 공격하려는 시도를 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IS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공격을 지시하거나 부추길 수 있는 능력이 예전보다 나아졌으며 유럽과 북미에서 성공한 테러를 모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클래퍼 국장은 IS와 IS를 따르는 8개 분파가 이라크 및 시리아 난민들 틈에 숨어 다른 나라고 흘러 들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클래퍼 국장은 주춤해진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에 대해서도 경계했다. 그는 (알카에다가) 올해 성과를 내려고 자리를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테러에 대비한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미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은 11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IS 격퇴 연합군 국방장관 회의'에서 한층 강화한 IS 격퇴 전략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26개 연합국 국방장관이 모여 IS를 격퇴하기 위한 전략에 대해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