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위안화가 SDR(특별인출권)에 편입된 뒤부터 중동 국가에서 위안화 사용 비중이 부쩍 늘어나 었다. 특히 카타르는 1년 사이 30% 넘게 폭증했다.
5일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카타르·아랍에미리트를 포함한 중동 국가들이 중국·홍콩과 거래할 때 위안화를 사용하는 비중을 크게 늘렸다"고 전했다.
이들이 위안화를 사용하는 비중이 지난 2014년 69%에서 지난해 74%로 증가했다. 특히 카타르는 같은 기간 위안화 결제 비중이 29%에서 60%로 폭증했다.
지난해 말 위안화가 IMF(국제통화기금) SDR 통화바스켓에 편입돼 기축통화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도 중국이 중동 투자를 확대해 중동 지역에서 위안화 결제 비중이 더 증가할 전망이다.
중동은 위안화 국제화에 중요한 지역이다. 현재 원유 결제통화는 대부분 달러다. 중동과 무역을 확대해 달러 결제를 위안화 결제로 대체하면 위안화가 국제통화로 발돋움하는 데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중동 터키 아프리카 지역 업무를 총괄하는 시도 베스타니는 "중동 지역은 물론 다른 지역에서도 위안화를 결제통화로 쓰는 비중이 계속 늘어날 것"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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