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포토] <엄마들> 마영신 지음 | 휴머니스트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뭣이 어째?" "놔, 놔"
머리끄덩이를 잡고 사생결단 쌈질하는 두 여자. 머리채를 움켜쥔 손과 표정이 살아있다. '엄마들' 이란 제목이 없더라도 ‘아줌마’ 혹은 ‘엄마’를 떠올리기 어렵지 않다.
독립만화계의 인기작가 마영신의 <엄마들>(휴머니스트.2015)은 ‘엄마’와 ‘연애’라는 안 어울리는 조합을 소재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이야기는 ‘엄마’가 갖는 상징성과 정형화된 이미지에 비례해 썩 유쾌하지 않다.
다만, 웹툰에 익숙해지는 시점에서 책이라는 물리적인 매개체를 통해 만나는 만화가 남다른 재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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