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정적 숙청' 내용 만화 배포 vs 미국 정치학자 '러시아 경제 붕괴설' 내놔
푸틴 '정적 숙청' 내용 만화 배포 vs 미국 정치학자 '러시아 경제 붕괴설' 내놔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02.03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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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의 대통령 푸틴이 정적들을 숙청하는 내용의 만화를 온라인에 공개한 가운데 실존 인물의 캐릭터들이 살해 당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SNS)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러시아의 대통령 푸틴이 정적들을 숙청하는 내용의 만화를 온라인에 공개한 가운데 실존 인물의 캐릭터들이 살해 당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전러시아국민전선이 최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이같은 내용의 만화를 공개했다고 1일(현지시간) 영국 외신은 전했다. 가령 만화속 인물 가운데 한명인 빅터 치칼리크 카렐리야 공화국 천연자원 환경부 장관은 벌목용 톱과 나무인간의 도끼에 의해 목숨을 잃는다.

전러시아국민전선은 지난 2011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창립한 정치조직이으로 정치혁신과 부패척결이 모토다.

이번 만화에서 푸틴에 의해 제거당하는 인물들 가운데 일부는 뇌물수수 등 부패혐의가 공식적으로 확인돼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인물들이다.

외신은 이에 대해 "과거 숙청을 일삼았던 이오시프 스탈린의 행적을 연상시키기도 한다"고 평가했다.

푸틴이 이러한 술책을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미국 럿거스대학 정치학과의 알렉산더 J. 모틸 교수는 미국 격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 최신호에서 러시아 경제의 붕괴를 주장했다.

부패를 제거하며 지방 엘리트를 중앙정부에 복속시키는 것이 목적인 푸틴의 권위주의는 관료체제를 와해시키고 지방 엘리트가 중앙의 지시를 따르지 않도록 허용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폭락한 원유·가스 시세는 언제 반등할지 기약할 수 없다며 러시아 경제가 자유낙하 중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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