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지 않으면 자동해지, 좋은 규제 통했다..휴면카드 4년만에 2000만장 줄어
쓰지 않으면 자동해지, 좋은 규제 통했다..휴면카드 4년만에 2000만장 줄어
  • 주가영 기자
  • 승인 2016.02.02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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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당국의 휴면카드 감축정책으로 장롱 속의 카드가 급감했다.

[화이트페이퍼=주가영 기자] 금융당국의 휴면카드 감축정책으로 장롱 속의 카드가 급감했다.

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와 11개 은행에서 발급된 카드 가운데 사용되지 않는 휴면카드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830만8000장이다. 1년 전(940만5000장)과 비교해 100만 장 가까이 감소한 것이다.

휴면카드는 1년 이상 이용 실적이 없는 개인·법인 신용 카드다.

휴면카드는 2011년 말 3100만 장 넘게 늘어났다가 금융당국의 감축 정책에 힘입어 급격히 줄어들었다.

금융당국은 카드사들의 지나친 외형 경쟁을 억제하기 위해 2012년 10월부터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카드를 자동으로 해지하는 정책을 추진했다.

그 결과 휴면카드는 2012년 말 2355만5000장으로 1년 사이에 24% 감소했다. 2013년 말에는 40%가 급감해 1395만2000장으로 떨어졌다.

2014년 말 940만5000장으로 1000만 장 아래로 내려간 휴면카드는 지난해 다시 800만 장대로 떨어지면서 4년 만에 2000만 장 넘게 줄었다.

카드업계는 관련 제도의 정착으로 그동안 누적된 휴면카드가 빠르게 정리된 만큼 앞으로는 눈에 띄는 감소세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분기 884만4000장으로 줄어든 휴면카드는 2분기 833만6000장으로 감소세가 둔화됐다. 이후 6개월 사이에는 830만8000장으로 2만8000장 줄어드는 데 그쳤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줄어들만큼 줄어들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휴면카드 수는 일정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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