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주가영 기자] MG손해보험이 희망퇴직 신청자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인위적 감원을 추진하고 나섰다.
29일 MG손보에 따르면 사측은 지난 22일 34명의 직원에게 정리해고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발송했다. 대상자는 1970년 이전 출생자들 중 실적이 부진한 직원들이다. 이들은 2월말까지만 근무하게 된다.
앞서 MG손보는 지난 8일 1970년 이전 출생자로 근속연수가 16년차 이상인 직원들에 한해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애초에 전 직원 750여 명 중 10%인 60~70명의 인원을 예상했으나 신청자는 4명뿐이었다.
재무건전성 악화로 사업비를 절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생각보다 적은 희망퇴직으로 인해 인원감축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지난해 12월 MG손보 김상성 사장은 전 부문 총 사업비 10%를 절감하겠다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본사를 포함해 매각 가능한 비수익 자산을 매각하고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체 임원 14명은 지난 12월부터 월 급여 10%를 반납하고 있다.
MG손보 관계자는 “3년 연속 적자인 상황이기 때문에 자구노력을 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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