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찍은 유가, 드라기 입김까지 더해져 반등.."유가 30달러 붕괴는 비정상"
바닥찍은 유가, 드라기 입김까지 더해져 반등.."유가 30달러 붕괴는 비정상"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6.01.2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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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국제 유가가 반등에 성공했다. 세계 석유 전문가들은 유가 30달러(한화 3만6135원) 붕괴는 비이성적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유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기대감과 전날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양적완화 정책 시사' 발언도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4.2% 오른 29달러(한화 3만49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고 영국 외신 FT(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장중 한때 배럴당 30달러(한화 3만6135원)를 넘기도 했다.

런던석유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4.9% 상승한 29달러(한화 3만493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FT에 따르면 사우디 국영석유기업 아람코의 칼리드 알 팔리 회장은 이날 스위스에서 열린 WEF(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유가가 배럴당 30달러선(한화 3만4930원) 밑으로 떨어지는 것은 비이성젹이다"며 "유가는 필연적으로 반등하기 시작할 것"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날 ECB(유럽중앙은행) 총재 마리오 드라기는 오는 3월 양적완화 정책을 펴 시중에 돈을 풀 계획이라고 밝혔다. 입김이 센 드라기의 발언은 증시 뿐만 아니라 유가 반등에도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이날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한주전에 비해 4백만 배럴 증가한 4억8654만배럴로 집계돼 지난 1990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시장은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수치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기도 했지만 API(전미석유협)의 예상치 ‘460만배럴’는 밑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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