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44년만의 스크린 단독 주연 ‘죽여주는 여자’, 베를린영화제 초청
윤여정 44년만의 스크린 단독 주연 ‘죽여주는 여자’, 베를린영화제 초청
  • 김재범 기자
  • 승인 2016.01.22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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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김재범 기자] 선보이는 작품마다 파격적인 시도로 주목을 받는 이재용 감독과 대한민국 대표 중견 여배우 윤여정의 세 번째 만남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죽여주는 여자’(제공: 영화진흥위원회 | 제작: 한국영화아카데미 | 배급: CGV아트하우스)가 다음 달 11일부터 열리는 제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프랑스 칸, 이탈리아 베니스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의 파노라마 부문은 예술적 스타일과 상업적 가능성을 두루 겸비한 작품들을 소개하는 섹션이다.

이 감독은 앞서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2003), ‘다세포 소녀’(2006), ‘여배우들’(2009),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2013)로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이번 신작 ‘죽여주는 여자’로는 다섯 번째 베를린 입성이다.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섹션 헤드 프로그래머인 빌란트 스펙(Wieland Speck)은 “‘죽여주는 여자’는 가부장적 사회에서 그 누구보다도 자유로운 방식으로 타인에 대한 애정과 연민을 갖고 그들의 마지막 순간 죽음까지 지켜보는 여성이 주인공인 얘기다”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

‘죽여주는 여자’는 노인들을 상대하며 먹고 사는 ‘죽여주게 잘 하는’여자 60대 소영이 사는 게 힘들어 죽고 싶은 단골을 진짜 ‘죽여주게’ 되면서 벌어지는 얘기를 그린다.

‘정사’ ‘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 ‘여배우들’ ‘뒷담화:감독이 미쳤어요’ ‘두근두근 내 인생’ 등 장르와 스토리를 넘나들며 파격적인 시도를 선보여온 이재용 감독 2년만의 신작이다. 또한 대한민국 대표 관록의 여배우 윤여정이 ‘화녀’(1971), ‘충녀’(1972) 이후 무려 44년만의 첫 스크린 단독 주연작이다.

영화 ‘죽여주는 여자’는 현재 후반 작업 중이며 올해 안으로 국내 개봉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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