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고객 찾아라”..보험사, 신담보·신상품 ‘업계 최초’ 전쟁
“숨은 고객 찾아라”..보험사, 신담보·신상품 ‘업계 최초’ 전쟁
  • 주가영 기자
  • 승인 2016.01.11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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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사들이 너도나도 보험 수요를 넓히기 위해 새로운 보험을 내놓고 있다. 현대라이프생명은 최근 업계 최초로 한방치료비까지 보장하는 ‘현대라이프 양∙한방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사진=현대라이프)

[화이트페이퍼=주가영 기자] 보험사들이 고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최근 보험업계에는 신담보 및 신상품 개발이 두드러지고 있다. 정확한 고객 타겟팅과 지금까지 없었던 매력적인 보장을 내세워 신계약 및 신성장을 도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손해보험사 가운데 동부화재는 경피적 수술과 산업재해 후유장해를 보장하는 ‘단계별로 더 받는 건강보험’ 상품을 내놨다. 병원 종류에 따라 입원일당도 차등 보장한다.

한화손보는 3대 질병에 대래 두 번째 진단시에도 보험금을 지급하는 ‘신의(信義)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MG손보는 2030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금여력이 부족하고 투자 방법을 잘 모르는 젊은 세대들의 필요에 맞춘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생명보험사들도 업계 최초를 내세운 새로운 보장들을 선보였다.

현대라이프는 첩약, 약침, 물리치료 등 한의원 치료비까지 정액 보장하는 ‘양·한방건강보험’을 판매한다. 앞서 보장과 투자를 분리 운영하는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도 내놨다.

한화생명은 ‘H플러스 변액통합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과 같은 7대 성인질환을 최대 7회까지 보장한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신한은행에서 인터넷전용 ‘3 Step 인터넷암보험’을 출시했다. 사망보장을 없애 가격을 낮춘 대신 5년마다 최초 보장금액의 20%씩 보장금액이 증가한다. 비용 부담을 낮추면서 5년마다 암보험 추가 가입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보험사들이 각종 최초 보험을 개발하고 있는 것은 보험시장이 포화되자 잠재고객을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보험 상품 자율화 정책과 배타적 사용권 기간이 최대 6개월에서 1년으로 확대되자 새로운 보험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현대라이프와 동부화재는 최근 출시한 상품의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 또는 획득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인데 비슷한 보장으로는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기 어렵다”며 “보험사도 그동안 경험통계를 축적해 왔기 때문에 새로운 보장에 대한 위험률 관리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보험산업 경쟁력 제고 로드맵 등 많은 규제가 완화되고 있어 앞으로 새로운 상품개발이 더 활기를 띨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상품개발만이 장기보험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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