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새 주인, 가격 외 경쟁력·시너지 높았다”..산은, 미래에셋증권 호평
“대우증권 새 주인, 가격 외 경쟁력·시너지 높았다”..산은, 미래에셋증권 호평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12.24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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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현 부행장 “인위적 감원 계획 없다고 들어..증권산업 경쟁력 강화 기대”
▲ KDB대우증권 새로운 안주인으로 미래에셋이 선정될 당시 비가격적인 측면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미래에셋증권)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KDB대우증권 새로운 새주인이 된 미래에셋이 본입찰 경쟁과정에서 제일 비싼 값을 써낸 것은 물론 가격 이외의 경쟁력도 높았다. 미래에셋이 가지고 있는 자산운용 역량과 대우증권의 세일즈 경쟁력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장점도 고려됐다는 것이다.

산업은행 이대현 부행장 24일 대우증권 본입찰 결과를 설명하는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대현 부행장은 “합병이 마무리된 뒤 자본금이 늘어나는 만큼 증권사가 리스크를 지고 하는 PI(자기자본투자), IB(투자은행) 업무를 확장한다면 자본시장에 역동성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표했다. PI란 금융기관이 자기 돈을 들여 주식, 채권, 부동산, M&A(인수합병)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미래에셋컨소시엄이 LBO(차입매수)에 나설 수 있다는 의구심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미래에셋은 인수자가 자기 소유의 자산을 담보로 레버리지 하는 것이기 때문에 LBO논란에서 자유롭다”며 “그간 문제가 돼 법원 다툼도 있던 사안은 피인수 소유의 담보 레버리지로 인한 M&A였다”고 말했다.

LBO란 기업을 인수합병할 때 인수할 기업의 자산이나 향후 현금흐름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려 기업을 인수하는 M&A 기법의 하나다.

얼마에 매각됐는지에 대한 물음에 이대현 부행장은 말을 아꼈다. 다만 “저희가 내부적으로 최저 매각 예정 가격을 정했고 4개 입찰자 가운데 대우증권우리사주조합은 가격을 하회했다”며 “적정한 가격 수준에서 매각을 진행하게 돼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과 통합하는 과정에서 인위적 인력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행장은  “인력 구조조정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미래에셋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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