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의 눈으로 회계 제대로 처리했나 점검"..금감원, 4대 취약 테마 골라
"매의 눈으로 회계 제대로 처리했나 점검"..금감원, 4대 취약 테마 골라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12.23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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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위험 노출 기업, 수주산업 투명성, 영업현금흐름 등에 집중
▲ 금융감독원이 원자재 비중이 높은 기업과 한계기업의 회계처리 적정성을 내년에 점검키로 했다. (사진=금감원)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금융감독원이 원자재 비중이 높은 기업과 한계기업의 회계처리 적정성을 내년에 점검키로 했다. 공사진행률 등을 부풀리거나 영업현금흐름을 제때 정확하게 알리지 않을 가능성이 큰 기업이 타깃이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이같은 내용의 '2016년 테마감리안'을 발표했다. 4대 테마감리 분야에는 비금융자산의 가치 평가, 영업현금흐름 공시, 유동·비유동 분류 적정성이 포함됐다.

대금이 회수되지 않은 공사 금액의 적정성도 포함된다. 이는 대우조선해양의 수조원대 분식회계 의혹으로 불거진 문제다.

금감원은 미청구공사 금액의 변동성이 크거나 매출이나 수주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곳을 위주로 감리 대상을 골라낼 계획이다. 비금융자산 평가 감리 대상은 특히 원자재 자산을 많이 보유한 철강, 금속, 정유, 화학 기업이다.

유가와 원자재값이 급락하고 있지만 일부 기업들은 사들일 당시 가격대로 값을 매길 수 있다고 금감원은 의심하고 있다. 원래는 공정가치로 평가돼야 한다. 금감원은 이러한 이유로 원자재 자산의 가격 변동성, 자산총액 대비 원자재 비중을 고려해 감리 기업을 정할 방침이다.

감사인 자율지정신청 제도도 내년부터 도입된다. 이 제도는 분식회계 의혹을 받고 있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감사인 지정을 신청하면 감리 대상에서 제외해주는 제도다. 해당 기업은 내년 3월까지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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