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동민 기자] 엄마 없는 주방을 무대 위에 재현한 연극이 겨울방학 가족 관객을 맞는다.
연극 '고추장 떡볶이'가 다음달 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볼 수 있는 가족극이다.
고추장 떡볶이는 독일 그립스 극단의 '스파게티 미트 케첩'(Spaghetti mit ketchup)을 김민기 연출이 한국 정서에 맞게 번안한 작품이다. 엄마의 과보호 속에서 자란 비룡, 백호 형제가 집에 단둘이 남게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룬다.
고추장 떡볶이는 여느 가정에서나 볼 수 있는 주방을 통째로 무대로 옮겼다. 생선 떡 쇠고기 채소 등 재료가 가득한 냉장고, 가스레인지 위에서 끓고 있는 떡국, 물이 나오는 싱크대 등으로 주방을 사실적으로 연출했다. 관객 각자가 작품을 '우리집' 이야기처럼 받아들일 수 있게 한 것.
고추장 떡볶이는 지금까지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418회 공연을 가졌고 관객 4만여 명을 불러들였다. 대한민국연극대상, 아동청소년연극상, 서울어린이연극상 우수작품상·연기상 등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1월 1일부터 3월 1일까지 열린다.
저작권자 © 화이트페이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