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바비인형으로 아름다움을 담다..김쥬쥬 스튜디오 김민주 대표
[인터뷰] 바비인형으로 아름다움을 담다..김쥬쥬 스튜디오 김민주 대표
  • 박재홍 객원기자
  • 승인 2015.12.2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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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美)의 기준도 비너스에서 바비인형으로 ..비만인 모습도 시간과 공간 따라 아름다워
▲ 김쥬쥬 스튜디오 김민주 대표, 2015 공예트렌드페어
비너스에서 바비인형으로. "미의 기준이 바뀌었습니다. 비만인 모습도 어떤 시간이나 공간에 가면 아름다움을 인정 받을 수 있을 것이에요."
 
바비인형으로 여성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작가가 있다. 공예작가이자 '김쥬쥬 스튜디오' 대표 김민주(26) 씨다.
 
김민주 씨는 바비인형으로 아름다워지고자 하는 여성의 욕망을 담아 바비인형을 만들고 있다.
그가 만드는 바비인형은 그녀를 닮았다. 그는 바비인형과 자신을 동일하게 하고픈 마음을 담아 바비인형의 몸에 자신의 얼굴 모양을 붙이고 있다. 
 
▲ 김민주 작가의 '바비인형 시리즈' 전시, 2015 공예트렌드페어
김민주씨는 “기존에는 비너스를 소재로 작업을 했다. 비너스는 현대 여성들이 되고 싶어 하는 모습이 아니라 생각한다. 그래서 바비인형을 소재로 작품을 만들게 되었다”고 작품을 만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 역시 예쁘고 아름다워지고 싶은 감정을 숨김 없이 드러냈다. 김민주씨는 “비만 바비인형 역시 미의 기준이 될 수 있을 거라 보고 만들게 되었다. 비너스가 과거에 미의 기준이 되었듯이 비만의 모습도 어떤 시간이나 공간에 가면 아름다움을 인정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민주씨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15 공예트렌드페어(Craft Trend Fair)’에서 바비인형 시리즈와 비너스 호롱 오일램프를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내년에도 그는 아름다움에 대한 탐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민주씨는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에 대해 작업을 계속 할 예정이다. 기존의 바비인형 사이즈보다 더 작은 인형들로 방을 꾸며 인형의 집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주 작가는 홍익대학교 도예유리과를 졸업하고 다양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에는 상암DMC와 스페이스 선에서 단체전에 참여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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