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에 편의점까지..중견건설사, 사업확장 ‘눈길
재건축에 편의점까지..중견건설사, 사업확장 ‘눈길
  • 유수환 기자
  • 승인 2015.12.1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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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견 건설사의 사업 확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현행 아파트 분양사업 뿐만 아니라 재개발·재건축, 대행 개발 , 유통, 금융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동대구 반도유보라 조감도

[화이트페이퍼=유수환 기자] 중견 건설사의 사업 확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기존 주택분양 사업 뿐만 아니라 재개발·재건축사업과 대행개발, 유통, 금융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중견 건설사의 재무구조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특히 재개발·재건축 수주에 적극적인 중견 건설사가 늘고 있다. 택지개발 촉진법 폐지로 대규모 공공택지 공급 중단되자 재건축·재개발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동원개발도 지난 3월 대구 남구 봉덕동 일대에 재개발 사업(대구 신총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대행개발 사업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금강주택은 지난해 4월 경기도 군포시 송정택지개발지구(51만4000㎡ 규모) 조성공사 대행개발 사업에 참여했다. 

건설업과 거리가 먼 사업에 뛰어든 중견 건설사도 있다. 서희건설은 지난 9월 편의점 사업에 뛰어들었다. 편의점 ‘로그인(로고)’ 96개 점포를 인수해 빠른 속도로 점포를 확장하고 있다.

주택사업이 호조세를 보여 재무구조가 개선되자 다른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올해 분양에 나선 중견 건설사의 분양 성적은 우수했다. 중견 건설사가 분양한 아파트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해 1~11월간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 상위 30개 아파트 가운데 14개 단지는 중견 건설사가 분양한 아파트다.

반도건설이 지난 5월 대구 신천동에 분양한 ‘동대구 반도유보라가 273.95대 1로 6위를 기록했다. 두산건설이 11월 해운대 우동에서 분양한 ‘해운대 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도 200.85대 1의 청약 경쟁률로 11위를 기록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중견 건설사는 올해 분양시장 호황으로 재무구조가 좋아져 사업 다각화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진국은 건설업이 활성화되면 사업을 다각화한다. 국내 건설업계도 이 같은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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