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GA 설 자리 사라지나..보험다모아 등장에 ‘위기’
온라인 GA 설 자리 사라지나..보험다모아 등장에 ‘위기’
  • 주가영 기자
  • 승인 2015.12.1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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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다모아는 금융위원회가 모든 보험사의 상품을 직접 비교해 가입할 수 있도록 만든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이다. (사진=보험다모아 홈페이지)

[화이트페이퍼=주가영 기자] 보험다모아의 등장으로 온라인 GA(독립법인대리점)의 존재가 희미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험다모아는 금융위원회가 모든 보험사의 상품을 직접 비교해 가입할 수 있도록 만든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이다.

이에 따라 일부 보험사와 제휴해 영업하는 온라인GA는 무의미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 모든 회사 ‘보험다모아’ vs 제휴 상품만 파는 ‘온라인GA’

보험다모아는 단독실손의료보험, 온라인 전용보험(CM), 방카저축성보험을 포함해 가격경쟁력이 있는 상품 중심으로 등재돼 있다.

가입하고자 하는 상품을 비교·조회한 후 원하는 상품을 클릭하면 보험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GA는 한 금융회사에 종속되지 않고 여러 금융회사와의 제휴를 통해 금융상품을 판매한다.

온라인GA의 경우 보험소비자가 사이트를 통해 상품을 문의하게 되면 마케터가 다시 전화를 주거나 설계사가 찾아가는 방식으로 영업한다.

GA의 특성상 제휴돼 있는 상품만 상담 및 가입이 가능하다.

또 온라인GA는 결국 마케터가 계약을 체결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접근했다하더라도 보험료가 저렴하지 않다.

결국 모든 보험사 상품 가격비교가 가능한 보험다모아에 비해 온라인GA의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검색해 보험가입을 많이 하게 될 상품 종류는 자동차보험이나 실손의료보험, 연금 등 간단한 상품”이라며 “이러한 상품군의 경우 보장에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소비자는 가장 싼 보험료를 선택하게 된다”고 말했다.

◆ 보험다모아 맞춤상품 개발 검토 중

다만 보험다모아의 지속적인 관심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GA들은 본인들이 영업을 지속해야 하기 때문에 마케팅을 위해서라도 비용을 들이지만 보험다모아는 금융당국에서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보험다모아에 맞춘 상품 개발도 이뤄져야 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이 보험다모아에 없다면 결국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는 어렵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비교적 설계사 채널이 취약한 중소형보험사의 경우 보험다모아를 활용하기 위해 맞춤상품 개발을 검토 중”이라며 “내년에 포털사이트를 통한 비교서비스가 이뤄지면 고객 유입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돼 보험다모아를 하나의 채널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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