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가계부채 급증세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은행 뿐 아니라 비은행권의 신용대출도 급증해 가계 질도 악화하고 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10월 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10월 가계대출 잔액은 792조4000억원으로 지난 9월보다 11조8000억원 폭증해 사상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금융권 별로는 은행의 가계대출이 8조6000억원,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이 3조2000억원 늘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이 71%, 비은행권은 60%가 신용대출이다.
특히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신용대출은 지난 10월에만 2조4000억원 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하는 서민들이 생활자금 마련을 위한 대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전체 가계대출을 보면 주택담보대출이 7조5000억원 늘었다. 마이너스 대출이나 신용대출 등의 기타 대출도 4조3000억원 급증했다. 가을 이사철을 맞은 데다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으로 마이너스 통장대출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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