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전집 진출 랜덤하우스코리아 "무한한 잠재력 시장"
유아전집 진출 랜덤하우스코리아 "무한한 잠재력 시장"
  • 북데일리
  • 승인 2007.08.2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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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랜덤하우스코리아 전집마케팅팀 김미영 팀장, 전집출판팀 김지은씨

[북데일리] 젊은 활기가 느껴지는 코엑스몰. 여기에 근사한 인테리어의 서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세련된 외관과 자연친화적인 내부가 이색적인 이곳은 메이저 출판사로 명성을 날리는 ‘랜덤하우스코리아’이다.

‘랜덤하우스코리아’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미디어 그룹 베텔스만의 출판부문 자회사. 베텔스만 그룹은 독일의 미디어 그룹으로, 유럽 최고의 방송사 RTL 그룹, 유럽 최대 잡지사 그루너&아르, 음반 회사 BMG 등 4백여 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현재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등 17개국에서 연간 1만 2천여 종의 신간을 출간하고 있으며 약 22억 달러(2조 6천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2006년 8월에 출범한 랜덤하우스코리아는 세계 최대 출판 그룹인 랜덤하우스의 한국 법인으로 전 세계 17개국 170여 개 출판사와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국내 최대 단행본 출판사이다.

신간 발간 종수, 매출규모 등에서 업계 최고를 자랑하고 있는 것은 물론 실용레저, 여행, 여성, 인물, 교육, 판타지, 장르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 ‘랜덤하우스코리아’가 유아전집 사업에 뛰어들어 화제다.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리는 거대규모의 출판사이지만 유아전집시장의 소비자들에게는 낯선 존재임이 분명하다. 이들은 그간 어떤 전집을 출시했고,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을까? 궁금증을 풀기위해 전집마케팅팀 김미영 팀장과 전집출판팀의 김지은씨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유아 전집시장의 다크호스 - 피콜로 시리즈

김 팀장은 랜덤하우스코리아가 전집사업에 뛰어들게 된 배경으로 ‘무한한 잠재력의 시장성’을 들었다. 대학입시에 논술의 비중이 커지면서 출판의 흐름 또한 논술 쪽으로 흘러가기에 상대적으로 유아시장, 특히 0~3세 영유아들을 위한 전집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

출판사는 이미 0~5세의 아이들을 위한 <피콜로 세계 그림책>(2007. 랜덤하우스코리아)을 출시했으며 이어 <피콜로 재미 그림책>(2007. 랜덤하우스코리아)을 세상에 내놨다.

“피콜로 시리즈의 BI(Brand Identity)가 보이세요? 여기엔 저희의 이념이 담겨있답니다. 아이의 작은 심장에 날개를 달아준다는 뜻이지요”

김 팀장의 얼굴엔 자부심이 어려 있었다. 이어 그녀는 처녀작으로 출시된 <피콜로세계 그림책>에 대해 소개했다.

“<피콜로 세계 그림책>은 세계의 작가를 고르게 구성하여 아이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게 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세계창작 중 이례적으로 한국작가의 작품도 만나 볼 수 있는 것 또한 타사의 세계창작에서는 볼 수 없는 이색적인 일이죠”

그에 따르면 50권으로 구성된 이 제품은 책을 읽고 그림도 그려볼 수 있는 독서노트가 있어 아이와 독후활동을 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유치원, 놀이학교 등의 기관 중 <피콜로 세계 그림책>을 구비한 단체에게는 <랜덤하우스코리아>가 자체적으로 기획한 교육커리큘럼이 제공된다니 엄마들에겐 희소식인 셈.

한편 좀 더 어린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피콜로 재미 그림책>은 아기자기한 플랩북이다. 한 눈에 쏙 들어오는 귀여운 캐릭터와 파스텔 톤의 색감, 책을 펼치면 아이의 손을 잡아끄는 다양한 볼거리는 달콤한 막대사탕 같은 느낌이다. 보드북 30권, 플랩북 30권, 부모가이드 1권, 독서그림장 1권으로 구성된 총 62권의 알찬 구성은 보기만 해도 든든하다.

유아 전집시장은 우리가 접수한다!

전집출판팀에서 근무하는 김 씨의 수첩에는 앞으로 출시될 전집에 대한 계획이 가득했다. 올 하반기에는 이미 과학 분야의 전집이 세상 빛을 보기 위해 대기 중. 거기에 더해 스토리텔링 중심의 영어전집도 후발주자로 나올 예정이다. 또한 국내작가 발굴을 위한 한국창작 전집도 장기적으로 계획 중이다.

“저희는 볼륨감 있는 다양한 전집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세계에 역수출이 가능하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요. 타 출판사의 전집과 차별화되는 교육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할 예정입니다”

전국에 지사를 두고 제품을 관리하는 <랜덤하우스코리아>는 각 교육기관과 연계하여 제품을 통한 논술, 미술, 영어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잠재고객을 위한 적극적 이벤트

이들은 새롭게 출발하는 후발주자인 탓에 고객과 다가서기 위한 여러 이벤트를 계획 중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 중 하나가 <피콜로 재미 그림책> 출시기념 이벤트로 9월 5일경 네이버에 있는 랜덤하우스 공식 카페(http://cafe.naver.com/randomhousekorea.cafe)를 통해 진행된다.

총 500명의 회원에게 <피콜로 재미 그림책>을 한 권씩 증정하고, 책을 받은 고객 중 미션을 완성한 우수회원 10명에게 <피콜로 재미 그림책> 한 질씩을 선물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유아전집 고객만의 커뮤니티도 오픈 할 계획.

이미 전집사업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는 차일드아카데미와 한국몬테소리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양원석 사장이 든든한 조력자로 있는 <랜덤하우스코리아>이기에 더욱 신뢰가 간다.

인터뷰 내내 다양한 경험 그리고 새롭게 시작한다는 젊은 열기가 느껴졌다. 머물기만 해도 신선한 아이디어가 떠오를 것 같은 젊은 기업이다. 우리 아이들을 위한 멋진 작품들이 출시되길 기대해본다.

[신주연 시민기자 snow_forest@naver.com]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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