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포토] 이 얼굴 어때요? 당신 엄마 같나요?
[북포토] 이 얼굴 어때요? 당신 엄마 같나요?
  • 이수진 기자
  • 승인 2015.12.02 0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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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 앤서니브라운 글.그림 / 웅진주니어

[화이트페이퍼=이수진 기자]엄마. 부르기만해도 마음이 따뜻해진다. 우리들의 엄마는 어떤 모습일까.

<우리엄마>(웅진주니어. 2005)는 작가 앤서니브라운은 아이들 눈에 비친 엄마의 모습을 독특한 시선으로 재치있게 담아냈다.

책 속의 엄마는 대단한 엄마다. 가족을 위해 무거운 장바구니를 척척 들고 다니는 수퍼맨이 되기도 하고, 아이를 기쁘게 해주는 착한요정이 되기도 하고, 화장을 쓱쓱하는 화가이기도 하다. 아이의 눈에 비친 엄마는 신과 같은 존재다.

하지만 앤서니 브라운은 엄마를 마냥 좋은 엄마로만 그리지 않는다. 엄마를 사자에 비유한 그림이 시선을 끈다. 엄마가 화를 낼 때 아이들이 느끼는 두려움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화를 내면서도 울고 있는 듯한 엄마 모습에서 엄마의 고달픔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렇게 독특한 시선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앤서니브라운의 매력이다.

앤서니 브라운은 엄마의 변함없는 사랑을 꽃무늬 옷을 통해 보여준다. 잔잔한 꽃무늬의 옷을 입은 엄마의 모습은 아이들에게 편안함과 따뜻함을 안겨 준다.

앤서니 브라운은 엄마의 모습을 아이들 엄마의 모습으로 남겨놓지 않는다. 엄마도 엄마가 되지 않았다면 우주비행사가 될 수도 있었고 영화배우가 될 수도 있었을 엄마. 그래도 우리 엄마가 되어줘서 행복하다는 아이의 마음을 담고 있는 따뜻한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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