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미래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할 것으로 보여 고마움과 두려움을 공존하게 만드는 로봇. 로봇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할 것을 권하는 분석이 나왔다.
1일 신영증권은 미래 촉망받는 산업인 '로봇산업'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현재 미국과 유럽에 각각 상장되어 있는 ROBO Index(Global Robotics and Automation Index), ROBOT Index(ROBO Global Robotics and Automation Index UCITS)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ETF는 여러 기업을 한바구니에 담아 적은 비용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로봇에 투자하고 싶다면 로봇 기업을 묶은 ETF에 투자하면 되는 것.
ROBO Index에는 15개국 80개의 로봇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ROBOT Index에는 스위스 1개, 노르웨이 1개, 독일 1개를 제외한 77개 동일한 기업이 포함돼 있다.
지난 2006년 이후 ROBO Index(미국)과 ROBOT Index(유럽)의 누적수익률은 각각 205%, 193%다. 이는 S&P 500(스탠더드앤드푸어스) 67%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이다. 비록 지난 2013년 이후 수익률은 좋지 않지만 기술 발전, 효율성에 대한 기대가 줄지 않는 한 로봇 기업에 대한 전망과 미래는 밝을 것으로 신영증권은 내다봤다.
실제로 선진국이라 일컫는 미국과 유럽은 로봇 산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은 지난 2011년 6월 '로봇산업 육성정책'을 발표해 인간과 상호작용을 통해 생산성을 최대화할 수 있는 인간협업형 로봇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또한 로봇 강국인 일본은 올해 '로봇 신전략 5개년 계획'을 발표해 오는 2020년까지 로봇시장 규모를 2조4000억엔(한화 22조6080억원)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