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새로운 일에 도전 ‘52주 했더니...’
매주 새로운 일에 도전 ‘52주 했더니...’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5.11.30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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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했다> 닉 소프 글 김영옥 옮김 / 어언무미

[화이트페이퍼=정미경 기자] 매주 1가지씩, 1년 동안 ‘52가지의 새로운 일’을 해낸 사람이 있다. <나는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했다>(어언무미. 2015)는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자극을 주는 책이다. 저자는 수염 기르기, 빵 만들기, 알몸 수영, 춤 배우기 등 작고 간단한 일부터 시작했다. 먼저 과자부터 끊어보기로 했다. 그는 과자를 지독하게 좋아했다.

“그 짭짤한 맛, 바삭거림, 특유의 감칠맛은 얼마나 환상적인가. 거기다 냄새, 풍미, 다양한 종류, 심지어 포장 봉지까지 말이 필요 없을 지경이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포기했다.(중략) 아무리 시작이 미미하다 해도 어쨌건 도전은 도전이었다. 게다가 성공을 거뒀다.” (p.13)

이후 48째 주에는 친구 두 명과 함께 영국 땅을 끝에서 끝까지 여행하고 ‘블랙 런던 택시’로 몽골까지 가는 일도 실행했다.

“유럽을 빠져나가기 위해 우리는 프랑스, 벨기에, 독일, 오스트리아, 헝가리를 통과하는 주에 도시와 교외의 마을과 들판도 지나고 체코의 성에 몰려든 엄청난 인파를 뚫고 나가기도 했다. 우리는 택시 안에서 자고 고속도로 옆에서 캠프하고 비싼 호텔을 피해 건물 현관이나 차고지에서 숙박했다." (p.269)

그들은 몽골에 도착하기 까지 ‘갈취당하고, 체포되고, 협박받고, 괴롭힘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에게 그것은 ‘인생의 여행’이었다. 어디로 가게 될지 누구를 만날지도 모른 채 지구상에서 가장 척박한 몇몇 지역을 찾아갔던 것이다.

이어 그는 자신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로 싱글앨범을 발매한다. 그는 결코 음악적 재능을 지닌 사람이 아니다.

저자는 모든 시도가 그에게 행복감을 준 것은 아니지만 도전을 통해 진정한 재미를 찾는 방법을 터득해갔다. 그는 크고 작은 이 도전을 통해 그의 인생 자체가 바뀌었다고 말한다. 독자들은 그가 시도한 일들이 어쩌면 너무 시시하고 황당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 책을 계기로 당신만의 ‘새로운 일’ 프로젝트를 만들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은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여자는 과거에 자신이 한 일에 대해서 후회하고 남자는 하지 않은 일에 대해 후회한다는 말이 있다. 후회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실행해 볼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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